日, ‘회전초밥 사라진’ 회전초밥집
日, ‘회전초밥 사라진’ 회전초밥집
  • 박선정 기자
  • 승인 2020.03.20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외식업계의 코로나19 대응 현황
외식 감소하고 컵라면·냉동식품 등 구매 늘어
일본 전역에 500여 점포를 운영 중인 회전초밥 전문점 하마스시는 지난달 3일부터 회전초밥 레일 운영을 주문한 메뉴만으로 한정해서 운영하고 있다.(왼쪽) 대형 슈퍼마켓 체인 요크베니마루는 즉석조리식품과 빵 등을 포장하지 않은 채 진열 판매하던 기존 방식을 중단하고 개별 포장지에 싸서 판매하고 있다.사진=하마스시·요크베니마루 홈페이지
일본 전역에 500여 점포를 운영 중인 회전초밥 전문점 하마스시는 지난달 3일부터 회전초밥 레일 운영을 주문한 메뉴만으로 한정해서 운영하고 있다.(왼쪽) 대형 슈퍼마켓 체인 요크베니마루는 즉석조리식품과 빵 등을 포장하지 않은 채 진열 판매하던 기존 방식을 중단하고 개별 포장지에 싸서 판매하고 있다.사진=하마스시·요크베니마루 홈페이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식품 판매와 외식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다. 회전초밥집의 초밥 레일은 회전을 멈추고, 갓 구운 빵을 먹음직스럽게 진열 판매하던 백화점과 슈퍼마켓도 판매 방식을 바꾸고 있다. 비주얼보다는 안전과 위생을 강조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회전초밥집, 주문한 메뉴로만   
일본 전역에 500여 점포를 운영 중인 회전초밥 전문점 하마스시(젠쇼홀딩스)는 지난달 3일부터 회전초밥 레일 운영을 중지했다. 터치패널로 주문한 메뉴에 한해 레일에 올려 회전하는 방식으로 변경, 회전초밥집의 상징과도 같았던 ‘접시의 행렬’이 사라졌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 요크베니마루는 지난 2월부터 HMR과 같은 즉석조리식품과 빵 등을 포장하지 않은 채 진열 판매하던 기존 방식을 중단하고 개별 포장지에 싸서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개별포장 방식은 당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내 점포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지난달부터 대상 지역을 늘려가며 추후 전체 230개 모든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채소와 같은 신선식품류는 고객이 구매 후 세척해 먹는다는 전제하에 개별포장 대상에서 제외했다. 

감염 우려 높은 뷔페업종 전점 휴업
뷔페 형태의 외식 브랜드의 경우 임시 휴업하는 사례도 있다. 
육류를 중심으로 초밥, 디저트 등 130여 가지 메뉴를 제공하는 고기 뷔페 ‘스테미너타로’를 운영하는 에도이치는 3월 5일부터 12일까지 1주일간 전점포를 일시 휴업하는 등 영업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높은 장소로 뷔페 레스토랑을 지목한 영향이 컸다. 다수의 매장은 13일부터 영업을 재개했지만 일부 점포의 영업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외식 줄이고 쌀·냉동식품 등 사재기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먹거리 수요에 변화가 일고 있다. 외식업소는 객수가 감소하는 한편 슈퍼마켓에서는 쌀과 냉동식품 등 보존식품 사재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3월 2일부터 초·중·고등학교가 임시휴교함에 따라 아

이들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이나 통조림 등 보존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식이 감소하면서 가정에서 두고 먹을 수 있는 식료품을 사두기 위해 슈퍼를 찾았다.” 지난 3일 기후현에 오픈한 슈퍼마켓 메가 돈키호테를 찾은 30대 여성은 이렇게 말했다.

이날 메가 돈키호테에는 아침 9시에 오픈과 동시에 수많은 고객이 몰려들며 컵라면과 냉동식품 등을 사재기를 했다.

이 점포의 점장은 “쌀과 냉동식품 발주량이 평소의 4~5배로 늘었고, 일부는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의 주요 슈퍼마켓에서도 쌀과 인스턴트 라면, 냉동식품, 캔제품, 즉석밥, 파스타 등 보존식품의 판매량이 평소 대비 많게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식업소 이용객도 감소, 일식 체인 사가미홀딩스는 지난 2월 22~28일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약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요리 전문점 기소지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8% 감소했다. 봄철은 환영회 등 각종 단체 모임이 많은 성수기지만 연회 등이 줄줄이 취소됐다.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임시휴교를 결정한 데 따른 영향도 크다. 장기 휴교에 따라 자녀들이 가정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냉동 또는 레토르트 식품 구입이 늘어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