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운영 ‘김가네’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운영 ‘김가네’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03.22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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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상생경영으로 주목받는 프랜차이즈 기업들⑤
㈜김가네 ‘김가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식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위기를 겪고 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외식업체의 95.2%가 고객이 감소했으며, 고객 감소율은 5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다 보니 외식업체들은 매출 하락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와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경영이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가맹점이 사는 길이 본사가 사는 길’이라는 말처럼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나가려는 모습이다.

잘 알려진 장수 브랜드부터 새로운 유망 프랜차이즈로 떠오르고 있는 브랜드까지 수많은 외식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가맹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전 가맹점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지급하고, 임대료를 지원하거나 로열티 및 광고비를 감면해준 곳들도 많다.

또한 지속적인 신메뉴 출시를 비롯해 HMR 시장 진출, 배달 확대, 소형 매장 출점 등 최신 외식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통해 경영 환경 악화로 고통받고 있는 가맹점의 부가 수익을 창출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식품외식경제는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산업 발전 도모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에 주목하고 그들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경쟁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여다봤다.

사진=식품외식경제 DB, 각사 제공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운영 ‘김가네’

김가네 고덕점 매장 전경.  
김가네 고덕점 매장 전경. 

 

㈜김가네는 김밥·분식브랜드 ‘김가네’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김가네는 1994년 서울 대학로에서 10평 남짓한 작은 분식점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26년여간 사랑받는 국민 분식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김가네가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올 수 있었던 데는 맛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의 운영 철학이 큰 역할을 했다. 김가네는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식재료를 당일 배송한다는 철칙 하에 신선한 식재료만 선별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남양주 진접에 대규모 복합물류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복합물류센터는 김가네의 유통 선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사업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무엇보다 최신 물류 자동화 설비를 갖춰 가맹점이 더 원활하게 식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모든 가맹점이 동일한 맛을 낼 수 있도록 소스와 완제품, 반제품 등을 표준화한 것도 중요한 성공 요인이다. 김가네는 메뉴 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많은 주방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가맹점에 제공하는 식재료들을 원팩 제품이나 HMR 형태로 변형해 주방 편의성을 높여 주방 인력을 최소화했다. 표준화된 제품과 조리 매뉴얼 덕분에 모든 가맹점에서는 손쉽게 음식을 만들고 판매하고 있다.

매장 내적으로는 키오스크를 도입해 무인 주문이 가능하도록 바꾸고 있으며 김밥 절단기, 라이스 시트기 등 점주들이 좀 더 편하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계들을 도입하고 있다.

김가네 홈페이지 메인에 나와 있는 김밥 누적 판매수(19일 오후 6시 기록).
김가네 홈페이지 메인에 나와 있는 김밥 누적 판매수(19일 오후 6시 기록).

㈜김가네는 이처럼 가맹점과의 상생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김가네 가맹점주들의 평균 매장 운영 기간은 9.7년이다. 수명주기가 짧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다. 초보 창업자가 소자본과 소점포로 출발해도 장기간 운영할 수 있어 예비창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김가네는 올해 배달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가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과 함께 비대면 서비스 문화가 정착한 상황에서 배달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김가네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 메뉴를 포장할 수 있는 패키지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는 배달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NS를 통한 지속적인 소통도 이어나갈 전망이다. 현재 김가네가 공식적으로 운영 중인 페이스북 채널은 ‘재미’라는 주제로 만든 콘텐츠들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고 있다. 김가네는 앞으로도 젊은 세대들에게 김가네와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들을 이야기함으로써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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