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HMR 키워드, 가시비·4th Meal·BFY
올해 HMR 키워드, 가시비·4th Meal·BFY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0.04.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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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020 HMR 트렌드 전망’ 발표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제품인 CJ제일제당 고메 핫도그 3종(왼쪽부터 시계방향)과 BFY 트랜드에 맞춰 출시된 비비고 생선조림, 동원F&B 수산 간편요리 키트 3종. 사진=각사 제공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제품인 CJ제일제당 고메 핫도그 3종(왼쪽부터 시계방향)과 BFY 트랜드에 맞춰 출시된 비비고 생선조림, 동원F&B 수산 간편요리 키트 3종. 사진=각사 제공

 

CJ제일제당이 지난달 22일 ‘2020 HMR Trend 전망’을 통해 올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가시비, 4th Meal, BFY를 선정해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이 오픈서베이를 통해 44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외식 메뉴 데이터 22만 건과 전국 5000가구 가공식품 구매 기록, 지난해까지 출시된 HMR 제품 2800여 개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은 ‘나의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서비스나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며 “가시비는 HMR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고 밝혔다. 

가시비란 ‘가격대비 시간’의 줄임말로 제품의 주문·결제·구매·조리·취식·뒷처리 등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 함으로써 소비자의 시간을 아껴주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맛과 영양의 퀄리티를 높이면서도 쉽게 조리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과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배달하거나 주문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를 근거로 올해 HMR 제품은 핫도그, 카츠류 등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프라잉 제품과 별다른 조리과정 없이 데우기만 하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파우치 죽과 프리미엄 국물 요리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들은 별다른 조리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조리 시간을 개인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벽배송, 30분 내 배송 등 배달 서비스 시장의 확대와 배달메뉴 중심 테이크아웃 전문점의 확산도 점쳤다.

가시비에 이어 4th Meal도 핵심 키워드로 선정됐다. 4th Meal은 아침·점심·저녁이 아닌 제4의 끼니라는 의미로 간식과 야식을 뜻한다. CJ제일제당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저녁 이후 여유 시간이 늘면서 아침과 점심을 챙겨 먹는 경우는 줄어든 반면 저녁과 야식의 끼니 수는 늘어났다”며 “점심 대용 간식과 저녁 이후 야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야식 시장에서 냉동치킨류를 주목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분석한 결과 야식 메뉴 중 치킨이 선호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상위 10개 메뉴 중 닭 관련 메뉴가 절반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점심대용 간식 혹은 가벼운 간식으로는 냉동베이커리류의 성장을 점쳤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홈 베이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관련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다. 간식 선호 메뉴도 만쥬, 도넛, 치즈빵, 와플, 파이, 머핀 등 빵류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또 건강하고 균형 잡힌 한 끼를 통한 찾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BFY 트랜드가 형성되고 있다. 
BFY는 ‘Better For You’의 줄임말로써 “너를 위한 최고의 식사”로 해석할 수 있다. BFY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주로 수산물을 통한 단백질 섭취와 비건식에 대한 수요가 크고 HMR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산물은 손질이 번거롭고 장시간 보관이 어려워 가정 내에서 조리하기 쉽지 않고 비건식도 하나씩 따져가면서 일일이 구매하는 것도 번거롭고 까다로운 일”이라며 “손질된 수산물과 검증된 비건식을 HMR 형태로 접하면서 BFY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HMR 구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HMR 키워드를 만들어 낸 동력은 코로나19 사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학 연기, 재택근무 등 가정 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외식보다는 내식의 비중이 커졌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구매가 확대되면서 HMR의 트렌드 흐름을 가속화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면서 집밥을 대체하면서도 장기 보관이 가능한 생수, 즉석밥, 라면 등과 더불어 국물요리, 상품죽, 냉동만두 등과 핫도그, 피자, 튀김류, 돈까스 등 간식 HMR, 소시지, 베이컨, 어묵 등 반찬 소재형 제품 구매가 확대됐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은 “경제적·사회적 이슈는 물론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소비 패턴 변화가 식문화 트렌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취식 경험이 새로 생기거나 늘었고, 이는 향후 소비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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