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소스류 美 수출 4.91% 증가
한국산 소스류 美 수출 4.91% 증가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0.04.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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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매운맛 핫소스 인기 지속
홀푸드마켓의 고추장 유튜브 홍보 영상(왼쪽)과 매장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고추장 소스. 사진=홀푸드마켓 홈페이지
홀푸드마켓의 고추장 유튜브 홍보 영상(왼쪽)과 매장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고추장 소스. 사진=홀푸드마켓 홈페이지

한국의 고추장과 미국의 타바스코(Tabasco)·태국식 스리라차(Sriracha)·페루의 아지 베르데(Aji Verde) 등 나라와 문화별로 독특한 매운맛을 간직한 핫소스가 미국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있다고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하 코트라)이 최근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미국 소스·드레싱·조미료 시장 보고서(Sauces, Dressings and Condiments in the US, 2019년 11월 발간)에 따르면 미국 내 핵심적인 소비자층으로 자리 잡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가 전 세계 요리의 다양한 맛을 경험하길 원하는데 최근에는 매운맛에 관심을 두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이비스 월드(IBIS World)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핫소스 시장은 품목별로 순한 매운맛(Mild), 보통 매운맛(Medium), 아주 매운맛(Hot)으로 구분되며 이 중 순한 매운맛 핫소스의 비중이 57.9%로 가장 높다.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핫소스는 미국식 타바스코, 태국식 스리라차 소스가 포함된 순한 매운맛 핫소스다.

이비스 월드는 △미국 소스류 수요가 아직은 수입 의존도가 낮은 편이지만 최근 수입산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고 △최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내 이민자 인구의 증가와 소셜미디어의 활성화로 글로벌 소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에 수입 소스류의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기타 소스류 수입액은 핫소스를 포함해 2019년 기준 약 10억8035만 달러다.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미국이 기타 소스류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2019년 약 2억5106만 달러(약 한화 3072억9744만 원)의 수입액을 기록한 캐나다다로 미국 전체 기타 소스류 수입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인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 다음으로 멕시코와 이탈리아로부터의 수입액은 각각 약 2억959만 달러(약 한화 2565억 3816만 원)와 1억7013만 달러(약 한화 2082억3912만 원) 규모다. 전체 수입 시장에서 각각 약 19%와 1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상위 3개 국가가 기타 소스류 수입이 전체 수입 시장의 절반 이상인 약 58%를 차지하는 셈이다.
한국산 기타 소스류 수입액은 약 3439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전체 기타 소스류 수입 시장에서 약 3%의 비중으로 수입국 중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제품의 수입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2019년 수입액은 2018년 대비 약 5% 증가했다.

이비스 월드에 따르면 미국 핫소스 생산 시장에서 타바스코(Tabasco) 브랜드로 유명한 매킬러니(McIlhenny Company)가 시장 전체의 17.4%를 점유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프랭크스 레드 핫(Frank’s RedHot) 브랜드를 생산하는 맥코믹 앤 컴퍼니(McCormick & Com-pany)가 12.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스리라차(Sriracha)의 생산 기업인 후이 퐁 식품 (Huy Fong Foods)가 10.4%를 점유하고 있다.

코트라는 “소스 생산 및 판매 업체는 다문화·다인종 사회의 미국의 특성에 맞는 핫소스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고추장은 타 문화의 일반적인 음식에 바로 곁들여 먹기에는 맛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경향이 있어 이를 보완한 한국식 소스 제품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코트라는 미국 인구조사국의 2017년 7월 1일 기준 인구 추계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의 18.1%가 히스패닉로 시장통계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의하면 미국 히스패닉 소비자의 구매력은 2000년부터 2017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한 것에 주목했다.

코트라는 히스패닉 식품 유통기업 G사의 E 구매담당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식료품 분야에 집중적인 소비 경향을 보이는 히스패닉 소비자들은 할라페뇨(Jalapeno)와 세라노(Serrano) 등 매운 고추와 향신료 사용에 익숙하고 매운맛의 음식을 즐겨 먹는다”며 “히스패닉 소비자들은 한국식의 매운 음식이나 한국식 핫소스에 대해 상대적으로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히스패닉 소비자를 주요 소비자층으로 정해 제품을 개발하고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등 이중 언어 식품 라벨링을 준비한다면 미국 소스류 시장 진출에 있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
정태권 기자 mana@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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