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다브랜드 듀얼매장’이 뜬다
‘한 지붕 다브랜드 듀얼매장’이 뜬다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04.28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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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테이크아웃 특화매장, 숍인숍, 믹스토랑 등 다양
고객 유입 및 체류 시간 늘려 오프라인 매출 극대화
지난 2월 오픈한 죠스떡볶이와 바르다김선생의 테이크아웃 및 배달 전용 듀얼매장. 사진=바르다김선생  제공
죠스떡볶이와 바르다김선생의 테이크아웃 및 배달 전용 듀얼매장(아래) 처럼 오프라인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매장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융복합 매장에 주목하고 있다. 

 

“근처에 음료 전문점이 없어서 이마트24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스무디 전문점 스무디킹을 발견했어요. 편의점 안에서 브랜드 음료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신기하고 마침 찾고 있던 음료라 캔음료 대신 스무디를 주문했어요.” 직장인 A씨의 말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최악의 위기를 맞은 외식업계가 오프라인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매장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융복합 매장에 주목하고 있다.

‘한 지붕 다브랜드 듀얼매장’을 운영해 매장 내 고객 유입 및 체류 시간을 늘리고 기존 서비스와의 시너지로 1인당 평균 구매액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듀얼매장은 하나의 매장에서 두 가지 이상의 외식 브랜드 메뉴를 판매하는 형태를 비롯해 배달 또는 테이크아웃 특화 매장, 기존 매장에 일부 공간을 임차하는 숍인숍, 외식업에 타업종을 결합한 믹스토랑, 식사와 장보기가 동시에 가능한 그로서란트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일부 매장에 숍인숍 방식으로 빽다방을 입점시켜 식사를 마친 고객들이 장소를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발길을 붙잡고 있다. 

종합외식기업 놀부도 보쌈이나 족발, 부대찌개 매장에서 흥부찜닭과 삼겹본능 등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복합매장을 운영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놀부는 전체 매장 가운데 30%가량이 복합매장이다.

이마트24는 최근 스무디킹과 손잡고 편의점 한 곳에서 두 개 가맹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이마트24 X 스무디킹’ 매장을 본격 도입했다.

한 매장에서 두 개의 가맹점을 운영함으로써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로 스무디킹 가맹점 운영을 희망하는 이마트24 점주에 한해 음료 제조설비 등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을 모두 지원한다.

카운터 공간을 활용하는 만큼 별도의 임차료가 발생하지 않아 가맹비는 스무디킹 단독 매장 대비 3분의1 수준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부터 ‘이마트24 X 스무디킹’ 시범 운영을 시작해 현재 직영점 20여 곳이 숍인숍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죠스떡볶이와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2월 테이크아웃 및 배달 전용 듀얼매장을 오픈했다. ‘죠스떡볶이 바르다김선생 듀얼매장’ 양재점은 한 개의 점포에서 두 개의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는 신개념 복합 매장이다. 

테이크아웃과 배달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한 만큼 홀 공간을 포기해 임대료를 낮췄다. 또한 매장 내에 무인 키오스크, 라이스 시트기, 김밥 커팅기 등 자동화 기기를 도입해 작업능률을 높였으며, 인력 효율화를 통해 인건비 절감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죠스떡볶이와 바르다김선생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기불황에 따라 인건비를 절감하고자 배달과 테이크아웃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듀얼매장을 론칭했다”며 “양재본점을 시작으로 새롭게 오픈하는 가맹점에 듀얼매장 모델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과 타업종의 콜라보 모델도 눈에 띈다. 국내 최초로 로봇카페 상용화에 성공한 달콤커피는 패션그룹형지와 손잡고 롯데몰 은평점에 패션과 로봇카페 비트를 결합한 복합매장을 선보였다. 

비트는 여성복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샤트렌이 입점한 매장 입구에 설치된 비트에서는 로봇이 커피 전문점 수준의 다양한 메뉴를 제조하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쇼핑몰을 찾은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달콤커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1월 이후 비트커피 앱에는 1만 명 이상이 신규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특수상권의 주문량은15%가량 늘어났다.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는 “로봇카페 비트는 약 2평의 공간이면 설치할 수 있어 임대료나 인테리어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효과도 크다”며 “다양한 기업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 콜라보 매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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