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매출, 1월 대비 80% 선 회복
황금연휴 매출, 1월 대비 80% 선 회복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0.05.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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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극복 청신호?
긴급재난생활비·5월 성수기 효과 착시… 2주 간 지켜봐야
경기도 하남시 신도시 한 공원에 인접한 꽈배기·찹쌀도넛 맛집에 손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경기도 하남시 신도시 한 공원에 인접한 꽈배기·찹쌀도넛 맛집에 손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외식업계 매출이 지난 1월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전문업체 채선당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매출이 지난 1월 대비 80% 이상 회복됐다. 채선당 관계자는 “서울·경기도 지역은 최대 85%까지 매출이 회복되는 등 지역적 편차는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송파구에서 한식당을 경영하는 P사장은 “지난달부터 회복되기 시작해서 5월 연휴에는 85%가량 회복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식자재 유통업계 관계자도 “5월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호텔과 리조트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휴게음식점업계도 이번 황금연휴 동안 매출이 95%까지 회복됐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외식업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영향 모니터링 6차 조사에서 “이번 조사(4월 6일부터 10일까지)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대비 고객 감소율은 34.1%로 5차 조사 결과인 65.8%에 비해 상당부분 반등했다”고 밝혔다.

외식업계의 경기회복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현격한 감소세와 더불어 지난달 초부터 지급된 재난긴급생활비의 역할이 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 재난긴급생활비 매출이 40%에 달했다”며 “나부터도 받으니까 쓰게 되고 그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황금연휴 기간의 매출 상승을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는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4월 말부터 5월 둘째 주까지 외식업계의 성수기 시즌인 점, 장기간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쌓였던 점, 국내 신규확진자 수가 최소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답답함을 해소하려는 욕구, 재난긴급생활비로 인한 소비욕구 등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장수웅 푸드올마켓 과장은 “지난 연휴기간 매출 실적은 다양한 요인이 더해져 만들어진 거품일 수 있다”며 “이달 말까지 봐야 알 수 있지만 아마도 연휴 매출에 비해 10% 하락한 정도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단체급식업계도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달 하반기부터 기업들이 자율적 재택근무를 정상 근무로 전환하면서 식수 인원이 소폭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워홈 관계자도 “급식 인원이 유의미하게 늘어나는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빠른 정상화를 위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외식프랜차이즈 업계는 코로나19 극복 이후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1인 식단 개발 확대, 온라인·SNS·배달 맞춤 경영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채선당 관계자는 “샤브보트(1인 샤브샤브 전문점), 행복 가마솥밥(1인 솥밥 전문점)처럼 1인식단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1인 요리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모제푸드 관계자는 “배달주문에 익숙하지 않은 40대 이상 기성세대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주문과 배달앱에 익숙해졌다”며 “40대 이상 기성세대들을 겨냥한 온라인 비즈니스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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