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매각설’, CJ그룹 전면 부인
뚜레쥬르 ‘매각설’, CJ그룹 전면 부인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0.05.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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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시시스템 통해 “지분매각 검토하고 있지 않다” 밝혀
샌드위치 메뉴를 특화한 뚜레쥬르 역삼역점. 사진=CJ푸드빌 제공
샌드위치 메뉴를 특화한 뜨레쥬르 역삼역점. 사진=CJ푸드빌 제공

CJ그룹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뚜레쥬르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뚜레쥬르 매각설은 매일경제가 14일 CJ그룹이 뚜레쥬르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고 예상 거래 가격은 5000억~6000억원으로 보도했다. 매일경제는 이를 그룹 차원에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것이고 이번 매각이 이뤄질 경우 CJ그룹은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CJ그룹은 15일 공시를 통해 “CJ푸드빌은 현재 뚜레쥬르의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바, 상기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매각설을 전면 부인했다.

CJ그룹은 15일 공시를 통해 뚜레쥬르 매각설을 전면 부인했다.
CJ그룹은 15일 공시를 통해 뚜레쥬르 매각설을 전면 부인했다.

업계에서는 CJ푸드빌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자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CJ푸드빌은 CJ그룹 내 외식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최대주주인 CJ가 지분 96%를 갖고 있다. CJ푸드빌은 빕스, 계절밥상, 뚜레쥬르 등을 운영 중이며 이 중 제빵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뚜레쥬르는 전국에 1300여개 지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6월 알짜 브랜드 투썸플레이스의 보유 지분 45%를 2025억 원에 앵커에퀴티파트너스(앵커파트너스)에 매각해 일시적으로 재무 상태가 좋아 졌지만 이후 투썸플레이스의 우수한 영업실적을 대신할 외식브랜드가 없어 수익 창출력이 약화된 상태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해 6월 CJ푸드빌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대해 NICE신용평가㈜는 CJ푸드빌이 매각을 통해 2025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투썸플레이스가 매각 전 회사 영업이익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것을 감안할 때 향후 회사의 수익창출력이 상당 폭 약화될으로 예측해 하향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뚜레쥬르 매각설은 CJ푸드빌의 공식 부인으로 일단락됐으나 업계에서는 재무 상태 악화 등을 근거로 앞으로도 꾸준히 매각설이 제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CJ푸드빌은 지난해 1월 보도된 투썸플레이스 매각설 당시에도 기사 내용을 전면 부인했으나 결국 지난해 4월 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2025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CJ푸드빌은 빕스, 계절밥상, 뚜레쥬르 매장이 지속 감소하는 등 국내 외식 브랜드와 해외 사업이 수년간 침체기를 겪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생존과 지속경영을 담보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안을 발표했다. 자구안은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 투자 동결, 지출 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을 골자로 한다.

업계는 CJ푸드빌이 고강도 자구안과 함께 수익성 중심의 점포정리와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지만 지난해에도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한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 매각설 역시 유효하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향후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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