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벽’ 식약청, 열린포럼으로 ‘문 열어’
‘높은 벽’ 식약청, 열린포럼으로 ‘문 열어’
  • 관리자
  • 승인 2006.12.1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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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식약청의 식품 행정은 획기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사후관리에 중점을 둬 온데서 사전예방적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새롭게 출범한 유해물질관리단과 식품안전열린포럼이 있었다.

지난 13일 열린 ‘제13회 식품안전열린포럼’은 올해의 마지막 모임이었다. 이 자리에서 식약청 유해물질관리단은 마지막을 정리하는 간단한 행사를 마련했다. 그간 활동 사항과 함께 내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이날 모임을 제외하고 총 12회 모임 동안 1372명이 포럼에 참석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가 총 참여인원의 52.4%에 달하는 711명이 참석해 진정한 열린 자리로 평가됐다. 식약청 주관 행사에 강제 동원식으로 참석했던 과거 사례를 생각해 보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열린포럼에서 다룬 주제들은 트랜스지방, 비타민C 음료 벤젠 검출, 퓨란, 아크릴아마이드, 방사선조사식품, 사카자키균 등 현안이 되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매회 모임에서는 논란의 쟁점이 되는 문제에 대한 정부와 학계, 업계, 소비자단체의 목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었다.

열린포럼에서 만나는 식약청 공무원들은 과거 업체 위에 군림하고 권위적인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다른 참석자들의 말을 경청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민감한 현안을 다루되 식약청이 리드하는 식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가는 분위기를 만든 것이 열린포럼에게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안겨준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열린포럼은 식약청의 혁신 성과로 평가돼 ‘행자부 혁신의 창, 혁신탐사’와 국정홍보처 코리아플러스 ‘정부가 변하고 있다’ 코너에 게재되는 성과도 얻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가 아닐까 싶다. 한해를 잘 마무리했던 것처럼 내년에도 더욱 알찬 열린포럼을 꾸려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에야 큰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았지만 이제는 열린포럼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졌다. 웬만해선 만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내년에도 용두사미가 아닌 승승장구하기 위한 식약청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한 해 동안 열린포럼을 준비하고 진행하기 위해 애쓴 식약청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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