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NO”… 디카페인 커피시장 확대
“카페인 NO”… 디카페인 커피시장 확대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06.0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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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디카페인 원두 수입량 458t… 2013년比 420% 증가
카페인 섭취 경각심 늘고 맛·향으로 즐기는 커피 문화 확산
카페인에 취약한 소비자들의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증가함에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맥도날드 디카페인 커피, 이디야커피 디카페인 콜드브루 아메리카노, 탐앤탐스 빠다커피 디카페, SPC그룹 커피앳웍스 녹턴. 사진=각사 제공
카페인에 취약한 소비자들의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증가함에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맥도날드 디카페인 커피, 이디야커피 디카페인 콜드브루 아메리카노, 탐앤탐스 빠다커피 디카페, SPC그룹 커피앳웍스 녹턴. 사진=각사 제공

노인, 임산부, 청소년 등을 비롯해 카페인에 취약한 소비자들의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증가함에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 디카페인 원두 수입량은 458t으로 2013년 88t 대비 약 4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카페인 커피는 맛은 일반 커피와 유사하나 카페인 함량이 90% 이상 적은 제품으로 그동안은 임산부나 환자, 노인 등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만 취급해왔다.

그러나 최근 카페인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강해지고 커피를 각성 효과가 아닌 맛과 향으로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디카페인 커피를 메뉴에 추가하고 있다. 또 기존에 디카페인 커피를 취급했던 업체는 라인업을 확대하는가 하면 일부 업체는 홈카페족을 위해 드립백과 원두로 선보이는 등 디카페인 커피는 갈수록 보편화·다양화되는 모습이다. 

맥도날드는 올해 초 맥카페 메뉴에 디카페인 커피를 추가했다. 디카페인 커피 메뉴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 대표 메뉴 4종으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미디엄 사이즈 기준 1000~2000원 대로 가성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디야커피는 디카페인 콜드브루 9종을 선보였다. 이디야커피가 개발한 콜드브루 디카페인 원액은 카페인 함유량이 기존 콜드브루 원액의 5% 수준으로 적어 모든 연령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기존 음료 가격에 300원을 추가하면 디카페인 콜드브루로 변경 가능하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도 지난달 디카페인 커피 녹턴(Nocturne)을 출시했다. 커피 생두를 물에 넣어 카페인만 제거하는 마운틴 워터 프로세스 공법으로 카페인을 99.9% 제거했다. 모든 에스프레소 음료 주문 시 300원을 추가하면 이용 가능하다.

탐앤탐스는 디카페인으로 즐길 수 있는 방탄커피인 빠다커피의 디카페인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빠다커피는 캔 형태의 제품으로 간편한 음용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빠다커피 디카페인은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는 공정으로 카페인을 제거한 브라질산 원두를 사용했으며 뉴질랜드산 무염 앵커버터와 코코넛 100% MCT오일을 넣어 방탄커피 특유의 풍부한 맛을 구현했다. 탐앤탐스는 5월 중 디카페인 과테말라 핸드드립 커피를 출시해 디카페인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도 최근 홈카페 시장의 고급화·세분화 추세에 발맞춰 ‘캡슐커피’와 ‘스틱커피’를 출시해 디카페인 원두가공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콜롬비아 원두와 브라질 원두를 블렌딩해 견과류의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을 즐길 수 있으며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깨끗한 물에 생두를 담가 친환경 공법으로 카페인을 제거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카페인에 취약한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커피를 하루에 여러 잔 마시는 직장인들도 과다 섭취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저녁에는 디카페인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며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 디카페인 커피는 더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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