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中진출 10년 만에 첫 분기 흑자
풀무원, 中진출 10년 만에 첫 분기 흑자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06.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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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중국법인 올 1분기 영업이익 7억 원…매출 전년比 34% 성장
파스타 180%, 두부 61% 매출 증가로 성장 견인

풀무원이 중국 진출 10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에서 비대면 식품 구매가 증가함에 따라 현지 이커머스와 O2O(Online to Offline)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성장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1일 풀무원에 따르면 풀무원의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억 원, 영업이익률은 6.6%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주력인 파스타와 두부 매출이 각각 180%, 61% 성장했다.

두진우 푸메이뚜어식품 대표는 “이번 코로나19로 중국 내 간편식 수요가 폭증하면서 파스타 매출도 크게 올라 중국시장 내에서 풀무원의 입지가 더 강화됐다”며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파스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 중국에서 시판 중인 건면 파스타는 최소 8분 이상 삶은 후 소스와 함께 한 번 더 볶아야 하는 긴 조리 시간과 번거로움이 단점으로 꼽힌다. 반면 풀무원의 간편식 파스타는 전자레인지 2분 만에 모든 조리가 완성되는 간편식 제품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풀무원의 또 다른 핵심제품인 두부도 매년 매출이 약 60%씩 고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중국 전역 두부 공급망을 갖춘 풀무원은 지난해 11월 베이징 두부공장에 가공두부 설비를 완비하고 올해 가공두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풀무원은 이 같은 중국시장 안착 요인을 철저한 시장분석과 신속한 위기관리로 꼽았다.

풀무원은 지난 2010년 중국 진출 당시 이커머스와 O2O 같은 신유통이 중국 식품유통산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측하고 오프라인 유통 대신 과감히 이커머스와 신유통에 집중했다. 중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알리바바 계열의 ‘티몰’과 ‘허마셴셩’에 초기부터 입점해 전략적으로 두부를 공급했고, 냉장 파스타를 비롯한 냉동 핫도그, 냉동 만두 등 HMR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사드 여파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위기를 겪을 당시에는 서양 메뉴인 ‘파스타’를 전면에 내세우고, 중문과 영문으로만 구성된 새 패키지로 전 제품을 빠르게 교체해 위기를 극복했다. 발 빠른 위기관리 덕분에 풀무원 파스타는 2017년부터 연간 약 70%씩 고성장하며 풀무원의 중국식품사업을 리딩하고 있다.

두진우 대표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이후 중국의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처럼 이번 코로나19로 중국식품유통은 또 한 번의 대변화를 겪고 있다”며 “HMR은 냉장 파스타를 중심으로 핫도그, 만두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두부는 가공두부 신제품을 선보이며 중국 식품시장에서 성장과 수익을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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