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낵은 식사… 스낵시장 성장성 ‘무궁’
中, 스낵은 식사… 스낵시장 성장성 ‘무궁’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0.06.12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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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38세 소비자 비중 75%… 구매층 화이트칼라 47.1%
제품 선택, 맛·품질·브랜드 순 고려… 해외 브랜드 시장 주도
중국 스낵 식품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 식품 제조업체 왕왕(旺旺)의 제품들.사진=왕왕 홈페이지
중국 스낵 식품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 식품 제조업체 왕왕(旺旺)의 제품들.사진=왕왕 홈페이지

중국 스낵시장에서 1인당 간식 소비량은 6.3㎏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소비량의 69%, 일본의 36%, 한국의 58% 수준에 머무르는 낮은 수치로 향후 성장이 가능성이 높다고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이 전했다.

최근 ‘하루 네 끼’ 문화가 대두됐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스낵을 식사로 여기는 경향이 늘고 있어서다. 중국에서 스낵은 곡물 또는 곡물제품을 팽창하거나 볶아서 얻은 조제 식료품을 말한다. 압축식품, 튀긴식품, 간식 등으로도 불리고 곡물, 콩류, 감자, 채소 등이 주성분이다. 또한 가공을 거쳐 부피가 늘어나 팽화식품(膨化食品) 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팽화기술의 발전으로 제품 종류도 가공 방식에 따라 △압축 스낵 △베이킹 스낵 △마이크로파 스낵 △튀김 스낵으로 분류한다.
미국 시장 조사 회사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의 시장 연구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스낵 시장의 소매 규모는 411억 위안(한화 7조692억 원)으로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2013년~2018년의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 8.5%을 기록했다.

중국 스낵 식품은 시장집중도가 높고, 해외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스낵 식품 업계 상위 5대 기업 합산 시장 점유율이 2018년 기준 69%로 그 중 1위는 대만의 식품 제조업체 왕왕(旺旺)이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펩시코 계열의 과자 제조회사 레이즈(Lay’s)가 16%, 중국 커비커(可比克)가 15%, 한국 오리온 10%, 필리핀 스낵 회사 오이시(Oishi) 7% 순이다.

이에 중국 스낵 식품의 수입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수입액은 1억9400만 달러로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2010년 수입액의 8.9배에 달했다.

중국 스낵 식품 소비의 75%는 18세~38세의 젊은 소비자가 차지하고 있다. 이 중 18세~28세가 28.2%, 28세~38세가 46.9%를 차지하고 있다.

직업별로 분석하면 47.1%가 화이트칼라로 제품 품질 및 서비스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충성도가 높았다.
제품 구매에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은 맛(80%), 품질(66%), 브랜드(58%)로 가격은 중요한 고려 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소득수준 상승에 따라 제품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요구는 날로 높아져 업계는 품질, 건강, 개성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스낵 식품이 전통적인 간식거리에서 레저 식품으로 바뀌면서 독특한 신제품이 늘고 있다. 신제품에는 ‘신기술’, ‘새로운 성분’, ‘새로운 맛’, ‘새로운 모양’, ‘신개념’ 등의 제품 특성을 내세우며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는 뛰어난 품질과 개성을 원하는 젊은이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류빈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은 “중국 젊은이들은 새로운 음식을 즐겨 찾고 수입 레저 식품에 대한 선호도는 전통 식품보다 높다”며  “일부에서는 수입 식품을 안전과 고품질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동남아, 한국, 일본, 호주산 수입 식품이 가장 인기 많다. 다양한 소비층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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