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MP그룹 30년 만에 매각…가격 350억 원
‘미스터피자’ MP그룹 30년 만에 매각…가격 350억 원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07.27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사모펀드 티알인베스트먼트에 매각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국내 사모펀드 티알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됐다.

MP그룹은 지난 22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과 아들 정순민 씨 등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MP그룹 주식 일부를 양도하고 신규 유상증자를 받는 형식으로 경영권을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티알인베스트먼트는 22일부터 한 달간 계약에 관한 배타적 우선 협상권을 갖고 2주간 실사를 거쳐 최종 매매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MP그룹 매각 가격은 총 350억 원이다. 정 전 회장 등이 보유한 구주 1000만주(12.37%)를 인수한 대금으로 150억 원을 지급하고 추가로 신주 4000만주를 발행해 200억 원을 유상증자하는 방식이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1990년 이화여대 인근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꾸준히 신제품 출시와 매장 수를 늘리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2009년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도미노피자에 이어 국내 피자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해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정우현 전 회장이 지난 2016년 경비원 폭행 사건, 탈퇴한 가맹점 상대 보복 출점, 친인척 부당 지원한 ‘통행세’ 등 각종 갑질 논란에 휘말리면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결국 창업 30년 만에 주인이 바뀌게 됐다.

MP그룹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자사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와 경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