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해진 요즘 애들의 소비패턴
‘수퍼’ 해진 요즘 애들의 소비패턴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0.07.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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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수 혜전대학교 호텔조리외식계열 외래교수

최근 소유보다 체험을 선호하는 경험 소비가 중요시되면서 특별하고 희소한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밀레니얼들의 소비패턴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경험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은 SNS를 통해 나의 일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함으로써 과시의 수단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보여준다. 이들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한 생활을 추구하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서 편리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귀찮고 불편한 일은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1인 가구 형태로 생활하는 이들은 타인과의 관계 자체가 불편하고 오로지 자신의 가치만을 생각하며 미니멀한 삶을 추구한다. 또한 자신을 위한 일에는 돈과 시간의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생활 속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서 성장했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능숙하게 디지털 기기를 다룰 줄 알며 소유 자체를 불편하게 느끼면서 소유하지 않아도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 공유경제와 구독경제를 통해 원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정기적으로 받으면서 살고 있다. 

공유경제는 소비자가 필요할 때마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빌려 쓰는 반면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계약 후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유경제의 단점을 개선 보완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하면서 바로 느낄 수 있는 경험 중심의 소비는 제품을 구입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신경쓰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경험만 선택해서 즐기고 이용할 수 있는 소비방식으로 더 선호받고 있다.

이런 공유경제와 구독경제의 발전은 덜 소유하는 편리함과 더 많은 경험이 가능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한다. 밀레니얼들의 경험 중심 소비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경향과 함께 디지털 기술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들이 소유하는 것보다 공유와 구독을 선호하는 이유는 제품을 사용하고 난 후 필요하지 않을 때도 보관하고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과 잘못된 제품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가 없기 때문이다. 소유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유경제가 등장했지만 공유경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소유하는 것보다 개인들이 원하는 특성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개인별 요구에 맞는 제품을 경험하는 구독경제가 발전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구독경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생필품 외에도 콘텐츠, 자동차, 명품 등으로 소비자는 구독경제를 통해 매번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고, 공유경제에서는 부족했던 맞춤 서비스를 통한 경험 소비를 할 수 있다.

최근 구독 대상은 생필품에서 고가제품 등으로 확대되고 구독 형태도 제품과 서비스 특성에 따라 대여 또는 정기배송 등 다양한 형태로 등장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가고 있다. 밀레니얼들은 미니멀리즘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기 때문에 소유하는 것보다 경험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고 저관여 제품부터 고관여 제품까지 최대한의 경험을 누리고 싶어 공유경제와 구독경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렇게 요즘 애들의 행동 변화에 맞춰 기업들의 대응 전략도 변화해야 한다.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의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며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얼마나 빨리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는지가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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