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0.08.14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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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고용여력 감소 전 산업 취업률 1.2% 하락 영향
서울 송파구에 있는 고용노동부 서울동부고용센터에서 실업급여를 신청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구직자 모습.
서울 송파구에 있는 고용노동부 서울동부고용센터에서 구직자가 실업급여를 신청하기 위해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식품외식경제 DB

코로나19로 숙박외식업계의 고용 여력이 줄면서 전체 고용시장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식업계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한 매출감소와 경기침체를 겪었다. 이후 국제 곡물가격과 국내 식재료 가격 상승, 최저임금 인상과 간이과세자 기준 상향 등으로 인한 경영부담 가중을 호소해 왔지만 대체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결과 외식업계의 고용여력 저하로 종사자 수가 크게 줄었고 이것이 전체 고용 실적 하락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중 산업별 취업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국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평균 1.2%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평균 7.9% 감소했다.

2020년도 3월부터 7월까지 국내 숙박·음식점업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3월 213만5000명, 4월 207만7000명, 5월 213만6000명, 6월 214만8000명, 7월 215만2000명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월 4.9%, 4월 9.2%, 5월 7.9%, 6월 7.9%, 7월 9.5% 감소한 것이다. 

특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난 3월의 숙박·외식업계 고용율은 전월(2020년 2월) 대비 6.2%, 전년 동월(2019년 3월) 대비 4.9% 하락했다.  

이같은 숙박·음식점업계의 고용실적 감소는 전체 고용 실적에도 반영됐다.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월별 국내 총 취업자 수는 3월 2660만9000명, 4월 2656만2000명, 5월 2693만 명, 6월 2705만5000명, 7월 27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월 0.7%, 4월 1.8%, 5월 1.4%, 6월 1.3%, 7월 1.0% 감소한 수치다. 

또한 2020년도 3월부터 7월까지 기간 중 국내 모든 산업에서 월 평균 취업자 수는 2685만3000명으로 2019년도 3월부터 7월까지 기간 중 월 평균 취업자 수 2719만1000명 대비 1.2% 하락했다.

이와 관련 이영진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 과장은 “2분기 이후 추경편성·규제완화·언택트 지원 등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 힘입어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고용 감소 폭도 줄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숙박·음식점업은 외국인 입국 감소, 대면서비스 위축 요인으로 인해 오히려 고용 감소 폭이 확대돼 전체적인 고용실적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외식업계의 경영위기 체감정도는 지난 3일 취업 포탈 인크루트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도 나타난다. 

인크루트는 531개 기업에게 코로나19 이후 경영이 진짜로 나빠졌는지를 물었고 이 중 72%가 진짜로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외식업체 중에서는 81.3%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또 올해 안에 도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25.9%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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