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커피 인기 여전…수입량 최대치 경신
코로나19에도 커피 인기 여전…수입량 최대치 경신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09.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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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올해 1~7월 커피 수입량 9만t 돌파

코로나19 사태에도 커피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요 외식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7개월간 커피 수입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우리나라 커피 수입량은 9만35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5749.5t)보다 5.37% 증가했다. 1~7월 커피 수입량이 9만t을 웃돈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연간 커피 수입량은 지난 2013년 이후 2018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커피 수입량은 15만185.6t을 기록, 처음으로 15만t을 넘었다. 업계는 올해도 남은 8~12월 수입량에 따라 지난해 기록을 웃돌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7월 커피 수입량은 지난 2016년 7만9687t에서 2017년 8만4920t으로 8만t을 넘은 이후 2018년 8만4378t으로 다소 줄었다가 지난해에 다시 8만5749t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는는 커피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커피 수입량 증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커피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내로 수입된 커피는 액상, 조제, 인스턴트커피 제조 등에 사용된다. 액상 커피는 병, 컵, 캔 등에 담긴 액체형 커피 음료를 가리키며 조제 커피는 흔히 커피믹스라고 부르는 제품군을 말한다. 인스턴트커피는 볶은 원두를 갈아 넣은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커피 수입량 가운데 약 절반을 조제·인스턴트 커피 시장 1위 동서식품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수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년 식품외식통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지난 2016년 5만1551곳에서 2017년 5만6928곳, 2018년 6만6231곳 등으로 매년 5000곳 이상 증가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종사자 수는 같은 기간 15만2523명에서 19만7088명으로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7조1310억원에서 9조6870억원으로 커졌다.

한편 국내 커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 132잔의 2.67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5년~2018년 세계 소비량은 130잔에서 132잔으로 변화가 미미했던 반면 한국인의 소비량은 291잔에서 353잔으로 급증했다.

최근에는 노인, 임산부, 청소년 등을 비롯해 카페인에 취약한 소비자들의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증가함에 디카페인 커피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 디카페인 원두 수입량은 458t으로 2013년 88t 대비 약 4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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