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빛나는 영양선생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빛나는 영양선생님! 
  • 김정미 광휘고등학교 영양교사
  • 승인 2020.09.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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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영양사에게 보내는 ‘어느 영양사의 편지’
김정미 광휘고등학교 영양교사.
김정미 광휘고등학교 영양교사.

코로나 상황에서도 빛나는 영양선생님!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그 누구도 명확하게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는 혼란을 가져오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학교급식을 운영하는 영양 선생님들은 학교 등교 인원의 혼선 등을 정리하여 고스란히 급식운영에 반영해야 하기에 교육공동체 그 누구보다 더 발빠르게 움직였고 대처했다.

물론 그로 인한 피로도도 훨씬 컸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이들을 사랑하고, 내 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 그리고 정성을 다해 온라인 영양수업자료를 만드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 힘들고 어려운 코로나 상황에서도 반짝반짝 빛을 내는 모습에 멋지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영양샘! 악수해 주세요.” 
어제 우리학교 고3학생이 갑자기 식사하다 말고 배식 지도를 하고 있던 나와 눈이 마주쳤다. 

‘아 뭔가 더 먹고 싶구나.’하는 눈빛으로 그 아이를 바라보니 내게 다가와서는 “선생님과 악수해 보고 싶어요. 원래는 안아달라 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으니까.. 주먹악수 말고 진짜 악수하고  싶어요. 저 손소독 깨끗이 했어요.” 라며 손을 내민다.

악수하고 싶다는 학생의 말에 마음이 뭉클해졌고, 악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학생의  안전을 생각하여 악수는 코로나가 끝난 후로 잠시 미뤄두기로 하였다. 비록 악수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 친구와 덩달아 따라온 아이들까지 일일이 눈맞춤을 하며 거리는 멀지만 말하지 않아도 되는 더욱 가까워진 마음을 전달받았다. 

“선생님이 저희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급식을 먹을때면요. 맛있는건 둘째고, 정성이 느껴져서 사실은 예전부터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고맙다고요. 오늘은 용기를 내었지요.”

아이의 따뜻한 메시지와 눈빛을 보며 형용하지 못할 뭉클함을 느꼈다. 

우리가 지금은 마스크로 가려져 그나마 눈빛으로만 서로를 바라보지만, 언젠가는 정상적인 급식이 이루어질 날이 반드시 곧 올 것이다. 그때를 대비하는 마음으로 지금도 일선에서 묵묵히 영양선생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우리 모두가 안다. 

 그래도 희망 
Hope is only the love of life 희망만이 인생을 유일하게 사랑하는 것이다.<앙리 프레데릭 아미엘>

이 메시지를 전국의 영양선생님들께 드린다. 그리고 다시 한번 힘든 이 과정을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 우리는 비록 학교에서 전문적인 영역을 혼자 해내고 있어 외로울 수 있지만, 혼자가 아닌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하기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게 아닐까? 

영양선생님! 힘내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광휘고등학교 영양교사 김정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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