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피시장, 스타벅스 독주
중국 커피시장, 스타벅스 독주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0.10.05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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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넘봤던 중국 루이싱 커피 회계 부정으로 추락
카페보다 배달 커피, 인스턴트보다 원두 커피 선호도 증가
2017년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축구장 절반 크기의 매장이 화제가 됐다. 다른 커피 매장과 달리 차 전문가가 추천해주는 전통차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30여 명의 제빵사가 80여 종의 빵도 굽고 있다.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2017년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축구장 절반 크기의 매장이 화제가 됐다. 다른 커피 매장과 달리 차 전문가가 추천해주는 전통차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30여 명의 제빵사가 80여 종의 빵도 굽고 있다.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중국 커피 시장에서 미국 스타벅스가  59.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코트라 중국 창사무역관이 전했다.

중국 커피시장에 처음 발을 들인 외국 커피기업은 스위스의 네슬레이다. 1980년대 중국 시장에 진출한 네슬레는 중국에서의 커피 대중화를 실현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슬레는 중국 시장 진출 이후 가격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1992년 중국 윈난성에 커피 농업 경제 서비스 부서를 설립하며 커피 재배에 공을 들였다.

프랜차이즈 커피의 경우 스타벅스가 1991년 처음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8년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점유율 59.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데이타100 마켓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스타벅스가 1위이고 뒤를 이어 맥도날드, KFC, 루이싱(Luckin), 코스타(COSTA), 태평양(Pacific), 주커피(Zoo Coffee), 세븐커피(세븐일레븐) 순이다.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인 루이싱커피는 ‘중국판 스타벅스’로 주목받는 회사였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의 우승자가 만든 커피를 스타벅스보다 20% 싼값에 팔고, 커피를 무료로 배달해주는 등 스타벅스를 넘어서는 인기를 얻었지만 지난 4월 부정 회계사건이 불거지고 지난 6월 29일 나스닥 상장마저 폐지되면서 스타벅스의 독주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 기업도 이미 커피 브랜드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생수와 음료를 생산하는 중국 로컬기업 농부산천(农夫山泉)도 커피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중국 내 한국계 커피 프랜차이즈는 만(MAAN)커피, 주커피(Zoo coffee) 등이 있다. 만커피는 2011년 정식으로 시작해 지난해 기준 중국 내 62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70% 정도가 직영점이다. 

2012년 중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주커피. 사진은 상하이 푸후이 광장점.사진=주커피 홈페이지
2012년 중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주커피. 사진은 상하이 푸후이 광장점.사진=주커피 홈페이지

주커피(Zoo Coffee)는 2012년 중국에 진출해서 2015년 200호 매장을 열었다. 지금까지 중국, 대만, 한국, 필리핀 및 기타 국가에 350개 이상의 매장(2020년 9월 주커피 홈페이지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과 커피 두 가지의 문화를 융합해 자기만의 특색을 확보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데이타 100 마켓 리서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종 상업시설과 학교 등이 통제되고 대면서비스 소비가 위축되면서  커피 소비가 23%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커피 업계는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로 커피시장에서도 온라인 사전주문, 배달, 무인 커피판매기 등 새로운 형태의 판매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5잔~6잔 수준으로 미국의 300잔~400잔, 한국·일본의 180잔에 비해 매우 낮았다. 

중국인들은 차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커피 소비는 낮지만 커피 소비량은 매년 15%~20% 이상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산업분석 전문기관인 첸찬 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커피 시장규모는 569억 위안(한화 약 9조8613억3900만 원)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1800억 위안(한화 약 31조1958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의 주요 소비계층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東), 선전(深圳) 등의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1선 도시와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청두(成都) 등의 인구 500만~1000만 명의 2선도시에 거주하는 90년대 이후 출생한 20대~30대의 직장인 여성으로 교육업, 금융업, 서비스업, 일반 회사원, 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에 분포돼 있다. 

이들은 직장, 집, 쇼핑레저 등 다양한 공간에서 매주 3~6잔의 커피를 소비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과 리서치 전문기관 재경상업데이터센터(CBND)에 따르면 현재 스틱형 커피가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새로운 형태의 인스턴트 커피 판매량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중 액상 커피, 드립백 커피,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커피, 분쇄 커피, 캡슐 커피, 커피 원두 순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인스턴트 스틱 커피의 소비자 선호도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미국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커피 소비량은 이미 자국의 생산량을 초과했다. 부족한 것을 수입 커피로 수요를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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