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으로 닭고기 3.6% 더 먹었다
코로나19 '집콕’으로 닭고기 3.6% 더 먹었다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0.10.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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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구 중 7가구, 주 1회 이상 소비… 배달·인터넷 구매 증가
배달원들이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 앞에서 배달할 치킨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식품외식경제 DB
배달원들이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 앞에서 배달할 치킨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식품외식경제 DB

우리나라 10가구 중 7가구는 주 1회 이상 닭고기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한명이 연간 먹는 닭고기의 양은 약 16kg였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축산물 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4일까지 20세∼69세 남녀 1100명 중 가정 내 소비를 하는 600명과 가정 외 소비(외식)를 하는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닭고기 소비량이 약 3.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 밖에 나가지 않고 가정에서 닭고기를 배달해 소비한 비율은 11.5% 늘었다.

닭고기 구입처로 2017년과 비교해 대형 할인점, 기업형슈퍼·일반슈퍼, 백화점, 전통시장 이용률은 줄어든 반면 인터넷 쇼핑몰 이용은 4.6%에서 24%로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닭고기 구입 장소가 바뀌었다고 응답한 가구는 13.2%로 나타났다.

닭고기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는 가구는 전체의 약 70.8%였다. 이는 2017년보다 5.6%포인트, 2014년보다 18.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직장인이나 1인 가구 등 성인의 약 56.3%는 주 1회 이상 집 밖에서 닭고기를 먹는다고 답했다.

가정에서 닭고기를 구입할 때 우선하는 기준은 신선도라는 답변이 63.6%(중복응답)로 가장 많았고 가격 39.9%, 육질 36.9%, 유통기한 29.1% 순 이었다.

닭고기 부위별 소비 의향으로는 ‘닭 한 마리’가 15.4%, ‘닭 부분육’은 32.8%로 2017년보다 각각 0.6%포인트, 3.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에 닭고기 소비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부분육(닭다리, 닭봉, 닭날개 등)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개선방향으로는 맛과 관련해 ‘등급판정 정보제공(83.7%)’과 ‘부드러운 육질(74.7%)’을 꼽았다. 신선도 측면에서는 ‘유통기한 관리(93.5%)’가 가장 많았고 유통 시 ‘포장 방식에 대한 개선(95.4%)’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오형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생산기술을 개발해 닭고기 소비 촉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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