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혼밥 경제’ 시장 약 1000억 위안 넘어
中 ‘혼밥 경제’ 시장 약 1000억 위안 넘어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0.10.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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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대 먹거리 트렌드 중 하나로 ‘1인식’ 뽑혀
2017년에 출시된 즈하이궈(自嗨锅, 사진 원 안)는 출시 1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31.2% 증가했다. 하이디라오(海底捞)의 1인용 인스턴트 훠궈 제품. 사진=각 사 홈페이지
2017년에 출시된 즈하이궈(自嗨锅, 사진 원 안)는 출시 1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31.2% 증가했다. 하이디라오(海底捞)의 1인용 인스턴트 훠궈 제품. 사진=각 사 홈페이지

중국도 한국, 일본처럼 혼밥, 혼술이 외식문화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코트라 중국 난징무역관이 전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서 발간한 ‘2019~2020 국민의 맛(2019~2020 国民味道)’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6대 먹거리 트렌드 중 하나로 ‘1인식(一人食)’이 뽑혔다. ‘싱글 경제’, ‘1인 가구’의 성장이 활발해지며 대두한 1인식, 즉 혼밥, 혼술은 이미 한국, 일본 등지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문화가 됐으며, 중국 역시 ‘혼밥 경제’ 시장규모가 약 1000억 위안(한화 약 17조1260억 원)을 넘어서며 식품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통계연감을 살펴보면 2018년 중국의 총 1인 가구는 2억4900만 명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세 국가 인구 수를 합친 것만큼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중 약 7700만 명이 혼자 살고 있으며 이 숫자는 2021년에 약 92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안정적인 일자리와 수입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도시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월 평균 가처분소득은 8000위안~15000위안(한화 약 137만 원~258만 원)이며 이외에는 대부분 월 평균 약 2000위안~5000위안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1인 가구를 위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2019년 티몰 기준 소포장 술, 쌀 등 1인용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상승했다.

외식업계도 지난 2년간 50여 개의 브랜드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제품을 출시했다. 판매량도 급증해 2020년 6월 쇼핑축제 행사 기간 인스턴트 훠궈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즉석밥은 800%, 반조리식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훠궈 제품 중 2017년에 출시된 즈하이궈(自嗨锅)는 출시 1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31.2% 증가하기도 했다.
혼술도 혼밥만큼 자체적인 시장을 형성했다. 대형 주류 브랜드들이 이러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혼자서 마시기 좋은 미니사이즈 주류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기준 시장 규모가 이미 약 500억 위안(한화 약 8조5730억 원)으로 2020년 현재까지 매년 30% 정도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는 추후 3~5년 내 약 1000억 위안의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혼술 대표 브랜드인 장샤오바이(JIA-NGXIAOBAI, 江小白)는 젊은 소비자를 위한 장샤오바이 YOLO(You Only Live Once,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단 한 번만 살라는 뜻)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신세대 청년들의 개성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 산하 리서치 전문기관 재경상업데이터센터(이하 CBNData=第一财经商业数据中心) 보고서에 따르면 장샤오바이는 주 타깃 고객인 20대~30대 고객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2014년 매출 1억 위안을 돌파한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며 2019년 약 30억 위안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왕타오(王滔) 티몰 인스턴트 식품운영전문가는 “혼밥 문화에 따라 다양한 1인분, 소포장 식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편의점 등에서 파는 1인용 식품이나 혼자 먹기 적합한 인스턴트 도시락 등에 대한 수요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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