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자영업자…1년새 24만 명 줄어
4050 자영업자…1년새 24만 명 줄어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0.11.06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홀로 경영 1.5%↑… 종업원 고용 자영업자 9.3%↓
가족이 경영하는 음식점·숙박업에서 무급으로 일하는 종업원도 21만600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사진=식품외식경제 DB
가족이 경영하는 음식점·숙박업에서 무급으로 일하는 종업원도 21만600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사진=식품외식경제 DB

외식·숙박업계에서 1인 경영 점포 수가 종업원을 고용한 업소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2020년 8월 기준 음식점·숙박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중 종업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는 31만1000명으로 전년 34만2000명 대비 9.3% 감소한 반면 종업원 없이 홀로 운영하는 자영업자 수는 33만1000명으로 전년 32만6000명 대비 1.5% 증가했다. 

또한 가족이 경영하는 음식점·숙박업에서 무급으로 일하는 종업원도 21만600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21만7000명 대비 0.5% 감소한 것이지만 종업원을 고용한 업소가 전년대비 9.3%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가족경영 업소는 상대적으로 더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근로시간은 더 혹독해졌다. 소상공인 전체 비임금근로자들의 주 근로시간은 올해 46시간이지만 음식점·숙박업에 종사하는 비임금근로자들은 다른 소상공인들보다 23.0%나 많은 56.6시간 일하고 있었다. 

통계청,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가족 경영 자영업자 무급 종업원 21만6000명

한편 소상공인 전체 비임금근로자(소상공인과 가족근로자)의 근무환경을 보면 종업원을 두고 경영하는 소상공인의 근무시간은 매주 50.4시간으로 전년 50.1시간 대비 0.6시간 늘었다. 종업원 없이 업체를 운영하는 1인 자영업자 근무시간 45시간보다 12.0% 더 일했다.

올해 비임근근로자 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청년층이 24만9000명으로 지난해 23만4000명 대비 6.4% 많아졌다. 60대 이상 노인층도 228만3000명으로 지난해 219만5000명보다 4.0%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올해 80만7000명으로 지난해 82만7000명보다 2.4% 감소했고 40대는 142만2000명으로 지난해 152만5000명보다 6.8% 줄었다. 50대도 187만8000명으로 지난해 201만8000명보다 6.9% 감소했다.

또한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운영하는 곳도 3만2000개 소에 달해 전년 2만5000개 소 대비 28.3% 증가했다. 반면 평균 운영 기간은 8년으로 전년 7년 6개월에 비해 6개월이 늘어났다. 4대보험 미가입 비율도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소들 중 국민연금 미가입 업소는 7만 개소로 전년 7만4000개 소 대비 5.1% 감소했고 산업재해보험 미가입 업체 수도 15만2000개 소로 전년 15만7000개 소 대비 1.3%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 과장은 “코로나19로 업종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사업자들도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안이 커져 선뜻 고용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