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의 새로운 돌파구 이커머스 시장
식품·외식업계의 새로운 돌파구 이커머스 시장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0.11.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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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지 10개월이 다돼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식품·외식업계의 가장 큰 변화는 시장의 대이동과 소비행태의 변화다.

기존 오프라인(Offline) 중심 시장에서 온라인(Online) 시장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식품·외식업계는 서서히 오프라인시장에서 온라인시장으로 옮겨가는 추세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동의 속도가 급속히 빨라졌다.

특히 배달음식과 포장판매 등 이커머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소비자의 소비행태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로 배달·포장판매 시장 가파른 성장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나 4월 말 닐슨코리아가 분석한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소비행태조사’를 보면 국내 소비행태의 가파른 변화를 알 수 있다.

쇼핑몰을 방문하는 소비자는 61%가 감소한 반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통한 소비는 7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판매는 기존 33%에서 55%로 급등했으며 포장 판매는 23%에서 29% 상승한 반면 매장 내 취식은 44%에서 19%로 급감했다. 

지난달 22일 글로벌 고객데이터 분석·솔루션 기업 ‘던험비(dunnhumby)’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20개국 소비자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가 소비자 구매 태도와 행동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배달음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국 소비자는 60%로 가장 높았으며 전 세계 평균(27%)의 2배 수준이다. 이전보다 온라인 주문을 더 자주 한다는 응답자 비율도 57%로 세계 평균(32%)보다 크게 높았다. 포장주문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율도 53%로 전체국가 중 2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은 배달과 포장주문 서비스가 세계 평균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국내 음식 배달시장과 포장판매 시장은 가파른 성장이 예고된다. 성장가능성이 보이는 이유는 한국이 코로나19를 가장 걱정하는 나라라는 것과 배달음식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가 최적화된 나라이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을 비롯 배달서비스 전문기업이 발달해 있으며 배달을 위한 식품·외식업체들의 발빠른 대응도 성장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체들이 배달시장을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크게 감소하자 배달과 포장판매 등 이커머스 시장으로 진출해 새로운 활로를 찾으며 재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업체들이 있다. 

이커머스 시장 진출 전 맛·위생·포장 중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배달이나 포장 판매시장이 주목을 받게 되면 과당경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미 배달전문점은 물론이고 일반 외식업체 심지어는 특급호텔까지 음식배달과 포장판매 시장에 뛰어들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음식배달과 포장판매 등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특히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는 음식의 맛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매장에서 즐기던 맛을 충분히 낼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포장이다. 디자인과 포장 용기의 중요성이다. 최근 배달이나 포장 판매를 위한 디자인이나 용기 등 아이디어 제품들이 줄을 잇고 있으니 발품을 팔면 가능할 것이다. 셋째는 위생이다. 배달이나 포장판매 시 가장 크게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된다 해도 오프라인 점포를 찾는 고객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다. 점포 내 경쟁력을 재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배달음식과 포장 판매 등 이커머스 시장으로 진출해 보는 것도 새로운 활력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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