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온라인몰·배달’ 흥행 성공… 품절 대란
스타벅스 ‘온라인몰·배달’ 흥행 성공… 품절 대란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12.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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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판매 콜드컵 5분 만에 품절… SSG닷컴 새벽배송 매출까지 견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스타벅스 배달 진출에 매출 타격 우려”
스타벅스가 배달 주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가 배달 주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온라인 배송과 근거리 배달을 시작한 스타벅스가 다시금 ‘흥행 불패’를 증명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일 SSG닷컴에 따르면 SSG닷컴이 지난달 25일 오픈한 스타벅스 온라인숍이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SG닷컴이 스타벅스 온라인숍 오픈 이후 29일까지 5일 동안 판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온라인에서 단독 판매한 ‘그린 스토조 실리콘 콜드컵’은 5분 만에 품절됐다. 5000개 한정으로 판매된 그린 스토조 실리콘 콜드컵은 오픈과 동시에 구매 고객이 몰리면서 초 단위로 판매가 이뤄져 5분59초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텀블러, 머그 등의 상품과 함께 베이커리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클래식 스콘, 치즈 베이글, 블루베리 베이글 등은 오픈 이후 첫 사흘 동안 준비 수량이 빠르게 소진돼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SSG닷컴은 베이커리 배송 물량을 3배 이상 늘려 소비자 수요 대응에 나섰다.

샌드위치, 밀박스 등 SSG닷컴 새벽배송으로만 주문이 가능한 간편식 제품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SSG닷컴의 주문량과 매출을 이끌었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29일 5일 동안 새벽배송 주문 건수는 전주 동기 대비 10%, 매출은 20% 증가했다. 스타벅스 온라인숍이 문을 열고 첫 새벽배송을 시작한 지난달 26일에는 새벽배송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30% 이상 늘었다. 새벽배송을 처음 이용하는 신규 고객 수도 8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2일 스타벅스 오프라인 매장 오픈 시간인 오전 7시부터 크리스마스 2차 MD 상품 20여 종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트로이 텀블러, 산타여행 코스터 등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새롭게 출시해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시범운영 중인 스타벅스 딜리버리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0시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카페 내 취식이 금지되면서 배달 전문 매장이 더욱 호응을 얻는 모습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7일 서울시 강남구에 역삼이마트점을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오픈했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매장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반경 약 1.5km 내에 위치한 곳이라면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이달 중순 강남구 남부순환로에 문을 여는 스탈릿대치점을 비롯해 두 곳의 배달 테스트 매장을 오픈하고 시범운영을 한 뒤 향후 배달 서비스 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이 스타벅스의 배달 서비스 진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서울 논현동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매장 내 취식이 금지돼 손님이 절반으로 뚝 끊겼다. 그나마 배달과 테이크아웃으로 버티고 있는데 스타벅스가 배달까지 시작한다고 하니 이마저도 어려워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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