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시동… 돌풍 일으킬까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시동… 돌풍 일으킬까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12.0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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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과점 체제 배달앱 시장 정상화 목표
화성·오산·파주 시범 서비스… 첫날 가입자 수 4만 명 돌파
경기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1일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시범지역인 화성·오산·파주 3개 지역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배달특급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1일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시범지역인 화성·오산·파주 3개 지역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배달특급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도가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고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서비스 개시 첫날 가입자 수 4만 명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경기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는 8개월간 준비한 배달특급을 시범지역인 화성·오산·파주 3개 지역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배달특급은 독과점 체제의 배달앱 시장을 공정 경쟁으로 유도하기 위해 경기도주식회사가 민관협력을 통해 개발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배달특급의 중개 수수료는 1%로 일부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에 허덕이는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3개 시범지역의 배달특급 가맹점 수는 4800개에 달한다.

그동안 오프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경기도 지역화폐를 배달특급을 통해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에게도 최대한의 혜택과 편익을 제공한다. 지역화폐를 충전하면 10%의 선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여기에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다음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5% 할인 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배달특급 고객은 최대 15%의 할인 혜택을 받는 셈이다.

이에 따라 배달특급은 서비스 개시 첫날인 지난 1일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가입자 수가 4만1000여 명을 넘어섰다. 이는 연간 목표였던 ‘회원 10만 명 유치’의 약 41%에 해당한다. 배달특급은 시범지역인 화성·오산·파주에서 총 4504건의 주문이 접수돼 매출 약 1억1500만 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한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는 무료 앱 인기차트 3위를 기록했고 앱스토어 음식 및 음료 카테고리 애플리케이션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서비스 시작일이 평일인 점과 주문 및 회원 가입 집계가 비교적 배달 수요가 낮은 낮 시간대에 이뤄진 점을 비춰볼 때 평일 야간이나 오는 주말에는 더욱 많은 회원 가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배달특급은 올해 시범지역 3곳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용인·광주 등 27개 시군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허니비즈, ㈜먹깨비 등 공공배달앱 관련 기관들과 내년 초까지 전국 단위 공공배달앱 협의체를 구성, 독과점 체제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오랜 시간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해 준비한 배달특급이 첫날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앱 기능과 서비스 등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주의 깊게 살펴 보완하고 민간 배달앱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소비자 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특급 앱은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 배달특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아 설치 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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