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서 비닐봉투 퇴출··· 친환경봉투 도입
CU서 비닐봉투 퇴출··· 친환경봉투 도입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0.12.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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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8일부터 1만5000개 점포서 사용··· 내년 4월까지 전국 매장 확대
CU의 PLA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봉투. (사진=BGF리테일)
CU의 PLA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봉투. (사진=BGF리테일)

CU에서 비닐봉투가 사라진다.

CU는 올해 4월 전국 150여 직영점에 시범 도입했던 친환경 봉투를 가맹점주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이달 8일부터 전국 1만 5천여 점포에서 사용을 개시하고 내년 4월까지 100% 도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PLA는 옥수수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었으며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아기가 물고 빨때에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을 뿐 아니라 땅 속에 버려졌을 때 최대 2년 내에 생분해되는 친환경 수지로 비닐봉투를 대체할 대체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기존 비닐봉투는 내년 1월 말 반품 처리 등을 통해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퇴출 수순을 밟는다.

이를 통해 CU는 내년 1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4월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친환경 봉투만 제공(100원 유상 판매)하게 된다.

CU의 친환경 봉투는 PLA(Poly Lactic Acid) 소재로 만든 100% 생분해성을 가진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퇴비화 조건에서 매립 시 스스로 분해되기 때문에 폐기 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친환경 봉투와 함께 재사용 쇼핑백(500원)도 선보인다. 사용 완료 후 환불이 가능한 대여 형식으로 재사용 쇼핑백을 판매함으로써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자는 취지다.

환경부는 지난해 편의점을 포함한 종합소매업에서 비닐봉투 등의 사용을 2022년부터 금지(유상 제공 포함)하는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단계별 계획에 따르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2030년까지 전 업종에 걸쳐 금지된다.

실제, 편의점에서 지금까지 한 해 소비되는 비닐봉투는 약 6억 장으로 이는 20피트 컨테이너 약 1,300개 분량이다. 일반적으로 비닐봉투는 땅 속에서 완전 분해될 때까지 10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U가 이번에 도입하는 친환경 봉투가 편의점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다면 토양오염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약 9천 톤의 온실가스(CO2)를 줄일 수 있고 약 3백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친환경 소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Be Green Friends’라는 중장기 경영 로드맵을 수립하고 ▲간편식 친환경 용기 Revert 사용 ▲친환경 편의점 그린스토어 운영 ▲임직원 및 가맹점주 환경보호 봉사활동 ▲Be Green Friends 사내 캠페인 등 전사적인 필환경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0년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의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도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종합등급 A를 받았다.

CU는 전국적으로 도입되는 친환경 봉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친환경 소비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대적인 고객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CU 멤버십 어플인 포켓CU에서 CU와 함께하는 친환경 약속 ‘동참하기’를 클릭하거나 CU 공식 SNS에 환경보호를 위한 사진과 함께 CU 친환경 스티커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플리츠마마 쇼퍼백과 플랩백을 총 500명에게 증정한다.

또한, 생활 속에서 쉽고 간편하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CU 공식 유튜브 채널인 CU튜브에서 ‘편의점이 세상을 바꾼다고?’ 콘텐츠 영상을 게재해 CU에서 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 활동을 소개하고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양재석 경영기획실장은 “CU는 필(必)환경 시대에 맞춰 상품, 물류, 점포 등 편의점 인프라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정책들을 가장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친환경 봉투 역시 환경적인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향후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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