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2130원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도 행진 이어져
지난 7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재개된 MP그룹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 물결에 휩쓸리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MP그룹은 2017년 7월 25일부터 1315원을 끝으로 지난 4일까지 거래정지 종목이었다.
그러나 지난 9월 페리카나로 인수된 이후 3개월 만인 지난 4일 코스닥으로부터 거래중지 해제를 통보받고 7일 1315원에서 첫 거래를 나섰다.
이날 MP그룹은 오전까지 페리카나 등 비금융권 기업들과 프로그램매매 등에 힘입어 2130원까지 올라갔었지만 오후부터 개인투자자와 금융권의 손절 매매가 이어지면서 1670원에 장을 마감했다.
8일에도 개인투자자들이 41만4330주를 순매도하면서 1495원가지 떨어졌고 9일에도 프로그램매매로 인해 오전 9시 28분 1560원 대까지 오르다가 2시 41분 현재 1450원까지 하락했다.
9일 거래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2영업일 동안 순매도 행진을 이어오던 개인이 순매수 0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이는 거래정지 이전 MP그룹의 주식을 보유했던 개인투자자들이 MP그룹 종목을 모두 매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개인의 매도를 받아줬던 외국 기관·외국개인과 페리카나 등 비금융 기업들도 MP그룹 거래를 중지하며 향 후 지분매도 타이밍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와관련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MP그룹이 거래 재계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거래정지 전보다 9%대 상승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일 수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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