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맞아 팥·쑥 전통 재료 활용한 메뉴 주목
‘동지’ 맞아 팥·쑥 전통 재료 활용한 메뉴 주목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0.12.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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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식재료 들어간 죽, 음료, 디저트 등 인기
본죽&본죽비빔밥 카페 ‘동지팥죽’. 사진=본아이에프 제공
본죽&본죽비빔밥 카페 ‘동지팥죽’. 사진=본아이에프 제공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라는 동지를 맞아 식품·외식업계가 액운을 쫓는 의미가 담긴 팥이나 쑥 등의 전통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는 흑임자, 인절미, 쑥 등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좋아하는 ‘할메니얼(할머니+밀레니얼 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전통 재료가 들어간 메뉴는 대세로 떠오르는 중이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는 양의 기운인 붉은색을 지니고 있어 액운을 쫓는다고 알려진 팥을 사용한 전통 메뉴 ‘동지팥죽’과 ‘단팥죽’을 선보였다.

동지팥죽은 팥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전통 방식으로 정성껏 끓여내 담백·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을 자랑한다. 깊고 진한 부드러운 팥죽에 쫄깃쫄깃한 새알심이 들어가 있어 포만감까지 살렸다. 최근 겨울 한정 메뉴로 출시한 신메뉴 단팥죽은 동지팥죽에 비해 부드럽고 달달한 맛에 쫄깃한 새알심 12알이 듬뿍 들어 있어 풍성한 식감과 맛을 자랑한다.

팥의 달콤한 맛을 살린 디저트 메뉴도 있다. 오리온은 최근 신제품 ‘찰 초코파이 앙크림’을 선보였다. 팥 앙금과 생크림을 조합한 앙크림으로 마시멜로 안을 채우고 겉면을 밀크 초콜릿과 팥 파우더로 만든 팥 초콜릿으로 코팅해 팥의 풍미를 완성했다. 한국 전통 간식인 떡과 서양간식인 빵에 팥을 접목해 이색적인 초코파이로 재해석했다.

쑥 역시 팥과 함께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고 믿어져 오는 전통 식재료 중 하나다.

설빙은 ‘코리안 디저트 카페’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전통 건강 재료를 사용한 웰빙설빙 3종 중 하나로 쑥이 들어간 ‘쑥찰떡설빙’을 선보였다. 웰빙설빙 3종은 인삼, 쑥, 흑임자 가루에 설빙 시그니처 우유 얼음을 덮어주고 그 위에 팥과 찹쌀떡, 아이스크림 등을 얹어 달콤함과 고소함을 구현한 메뉴다. 이 중 쑥찰떡설빙은 설빙의 시그니처 우유 얼음을 쑥 가루로 덮어 깊고 진한 쑥의 향긋함을 자랑한다.

투썸플레이스가 지난봄에 출시한 ‘쑥 라떼’와 가을에 선보인 ‘현미 팥 라떼·프라페’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쑥 라떼는 쑥 특유의 향긋한 풍미와 부드러운 우유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현미 팥 라떼와 현미 팥 프라페는 단팥이 들어간 우유에 현미 크런치가 토핑으로 추가된 음료다. 특히 쑥 라떼의 경우 지금까지 약 33만 잔 이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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