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
  • 윤광희 win-win노사관계연구소 소장
  • 승인 2021.02.08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광희| win-win노사관계연구소 소장, 법학박사·공인노무사·한경대 겸임 교수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적인 삶이 무너진 지 1년이 다 돼 간다.

전염병을 퇴치할 백신이 개발돼 보급되고 있으나 아직도 백신으로 인한 효과가 어떨 것인지 불확실하고 우리나라에 백신이 보편적으로 보급될 날은 많이 남았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부르는 접촉 차단의 비대면 방역대책으로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사람 간의 교류를 차단하는 대책은 사람 간의 접촉을 기본으로 하는 서비스 업종에는 존립을 위협하는 요소다. 정부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손실에 너무나 턱없는 것이라 외식산업 종사자들은 지금 위기를 맞고 있다.

인류 역사 속에서 여러 가지 전염병은 그동안 무수히 많았다. 특히 중세 14세기 흑사병(Black Death)은 1346년에 유럽 동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돼 1353년까지 유럽 전역을 휩쓸었던 대규모 전염병으로 당시 유럽 인구의 최소 30%에서 50%, 지역에 따라서는 70% 이상이 사망했다고 한다.

스페인 독감은 1918년에 처음 발생해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2500만~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중세 흑사병과 스페인 독감 당시에는 바이러스를 분리·보존하는 기술이 없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최근에는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으로 2002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2012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2020년 코로나19 등 호흡기 전염병들이 발병하고 있으며 창궐 주기가 짧고 그 전파력도 강하다.

그러나 인간은 지금까지 인류의 대역병 상황에서 희생을 치르면서 견디고 극복해왔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는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게 흔히 나타나는 호흡기 바이러스 중 하나로 감기, 인후염, 비염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고 한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의 특징은 모두 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온 동물 유래 바이러스의 일종이라는 점인데 사스의 원인체인 사스 바이러스(SARS-CoV)는 박쥐로부터 사향고양이에게 전파돼 다시 사람에게 옮겨진 것이고, 메르스의 원인체인 메르스 바이러스(MERS-CoV)는 박쥐로부터 낙타에게 전파돼 다시 사람에게 전파됐다고 한다.

코로나19 역시 박쥐 유래 코로나 바이러스로 확인됐지만 사스, 메르스와 같이 중간 숙주 동물이 있는 것인지, 박쥐에서 사람으로 바로 전파가 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고 전염을 차단하는 것이 바이러스 대처법이라고 한다.

코로나19 방역이 1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 외식산업, 관광산업과 같은 서비스 업종이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일까? 근본적인 것은 코로나19를 퇴치하는 길이다. 백신과 치료제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우리 스스로 방역을 잘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서비스 업종 경영자와 근로자들은 생존을 위해 정부의 방역대책에 잘 협조해오고 있다. 오히려 구치소 등 정부 기관과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해서 대규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게을리하고 무조건 서비스 업종을 제한하는 대책 중심으로 나아가는 것이 안타깝다.

일괄적인 영업정지 등으로 방역 조치를 하고 손실보상에 대해서는 소극적으로 임하는 태도가 서비스 업종의 위기에 얼마나 안일한 자세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정부는 서비스 업종의 영업 제한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전 국민이 어떻게 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할 것인지 대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외식산업을 포함한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경영자와 근로자들 또한 정부와 함께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방역수칙을 지키면서도 서비스 업종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업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마련하고, 노사 모두가 스스로 근무시간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위생청결과 마스크 착용, 좌석 거리두기 등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우리들의 안일한 생활 속에 넓고 빠르게 전파되는 무서운 역병이다. 이 역병과의 전쟁에서는 모든 인류가 한마음이 돼 방역을 지켜나가야 승리할 것이다.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일상적인 근로활동 속에서 철저한 방역수칙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