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메뉴 가격 줄인상… 외식 물가 ‘비상’
외식업계 메뉴 가격 줄인상… 외식 물가 ‘비상’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02.25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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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맥도날드·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 잇따라 가격 인상
곡물 가격 상승으로 밥상물가 오르며 타격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즉석밥, 통조림, 두부 등 밥상물가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최근 외식업계도 원재료비 상승과 인건비 등의 여파로 잇따라 메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상위권 업체들이 연달아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중소규모 업체들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여 외식 물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롯데GRS는 롯데리아의 메뉴 25종의 가격을 지난달 1일부터 인상했다. 대상 제품은 버거류 13종, 디저트 7종, 음료 2종, 치킨 메뉴 3종 등이며 제품별로 각각 100원~200원씩 가격이 올랐다. 평균 인상률은 약 1.5% 수준이다.

롯데리아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한우불고기버거가 단품, 세트 모두 200원씩 인상돼 각각 기존 7000원에서 7200원, 8700원에서 8900원으로 올랐다. 핫크리스피버거도 단품과 세트가 200원씩 인상됐고 디저트류 중에서는 지파이 하바네로 200원, 지파이 고소한맛이 100원 인상됐다. 다만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단품과 세트 메뉴, 디저트 치즈스틱 등은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롯데GRS는 △인건비 상승 △식자재 수입국의 수급 불안정과 단가 인상 △결제 수수료 증가 △가맹점주의 요청 등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었다. 롯데GRS 관계자는 “경제적 요인들로 인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인기제품은 기존 가격을 유지하는 등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도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5일부터 버거류 11종을 포함한 총 30종 품목의 가격을 100원~300원 인상했다.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2.8%다. 대표메뉴인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은 기존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이 인상됐다. 불고기버거는 8년 만에 처음으로 200원이 올라 2200원에 판매한다. 탄산음료는 100원, 커피는 사이즈와 종류에 따라 100원~300원 인상됐다.

맥도날드는 “닭고기, 돼지고기, 계란, 토마토, 양파 등 농산물을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30% 급등하고 지난 5년간 인건비 부담이 심화됐다”며 “이번 가격 인상은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 속에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가격 인상과 함께 고객의 부담 체감 수준을 최소화하고 그동안 꾸준히 지속된 요청을 반영해 점심 할인 메뉴 ‘맥런치’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제빵 프랜차이즈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렸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19일부터 일부 품목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인상 품목은 660개 제품 가운데 14.4%에 해당하는 95개 제품이다. 나머지 552개 제품 가격은 동결됐다.

이번 인상으로 땅콩크림빵은 기존 1200원에서 1300원, 소보로빵은 1100원에서 1200원, 치킨클럽 3단 샌드위치는 4100원에서 4200원으로 100원씩 올랐다. 파리바게뜨는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설 명절 전 90여 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단팥빵(1200원)과 소보로빵(1200원), 크루아상(1800원) 등의 가격이 각각 100원씩 올랐다.

CJ푸드빌 측은 “글로벌 원재료 가격이 매달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국내외 주요 원·부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가격 인상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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