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서 1월 전산업의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줄며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소비는 가전제품, 의복 등의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1.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6.2% 늘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3%) 등에서 증가했으나 예술·스포츠·여가(-15.4%), 도소매(-0.8%)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2%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금융·보험(23.6%)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36.9%), 운수·창고(-14.9%) 등이 감소해 2.0%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12.8%)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9.4%), 기타운송장비(-12.4%)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6% 감소했다.
소비에서 소매판매는 의약품 등 비내구재(-0.1%)는 줄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4.8%), 의복 등 준내구재(1.0%)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1.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26.4%)는 늘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6.7%), 의복 등 준내구재(-12.1%) 판매가 줄어 보합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8.4%) 투자는 줄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2%)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6.2% 증가했다.
또한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반해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동행지수 하락 원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으로 고용상황 개선이 지금 지연되고 있는 부분과 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가 감소한 것이 동행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선행지수 상승세에 대해서는 상승세가 긍정적 신호이긴 하지만 코스피 지수나 장·단기금리차 등 금융지표가 최근 선행지수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지표와 실물지표 간에 다소 괴리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어운선 심의관은 “최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소비심리 회복 등은 향후 지표흐름에 긍정적 요인이나 코로나 확산세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서비스업생산은 코로나19의 영향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