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영업익 1조 원 돌파·오리온 이익률 1위
CJ제일제당 영업익 1조 원 돌파·오리온 이익률 1위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1.03.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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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주요 식품기업 실적 분석

지난해 식품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대표적 수혜업종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식품업계 내부에서는 높아지는 위기의식 속에 외형중심 경영체제를 영업이익 위주의 내실중심 경영체제로 바꾸는 대대적인 전환을 보이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기준 영업(잠정)실적을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CJ제일제당, 동원F&B, 롯데칠성, 오리온, 롯데푸드, 롯데제과, CJ씨푸드, 흥국F&B 등 8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했다. 사진=각사 제공

지난해 식품업계는 높은 이익률을 실현하며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영체계 구축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 동원F&B, 롯데칠성, 오리온, 롯데푸드, 롯데제과, CJ씨푸드, 흥국F&B 등 8개 식품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은 35조3538억1000만 원으로 전년(2019년)도 33조3566억6000만 원 대비 6.0%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도 1조5561억3000만 원 대비 34.1% 성장한 2조861억4000만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2853억6000만 원으로 전년도 3889억7000만 원 대비 230.5% 상승했다.

업계 1위 CJ제일제당, 영업이익 전년 대비 51.6% ↑
식품업계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비고 브랜드의 김치·만두 제품들의 해외실적 확대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의미있는 실적을 보였다.

특히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전년대비 성장율은 매출액 성장율을 훨씬 웃돌면서 이익중심의 경영체제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4조2457억3000만 원으로 전년 22조3524억6000만 원 대비 8.5% 성장했다. 이는 영업(잠정)실적 공시 기업의 전체 매출액 중 68.6%를 차지하며 초격차 역량을 재확인했다. 

영업이익은 1조3595억5000만 원으로 전년 8968억6000만 원 대비 51.6% 증가해 1조원을 돌파했고, 당기순이익은 8313억1000만 원으로 전년 1910억3000만 원 대비 무려 335.2%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성장율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동원F&B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조1702억6000만 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해 CJ제일제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3조302억6000만 원 대비 4.6%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163억1000만 원으로 전년 1014억1000만 원 대비 14.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56억6000만 원에서 779억3000만 원으로 18.7%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무난한 성장율을 보였다. 

오리온은 여전히 제품력을 기반으로 한 이익중심 경영기조를 고수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오리온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조2303억9000만 원으로 전년 2조233억 원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56억4000만 원으로 전년 3275억9000만 원 대비 14.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756억 원으로 전년 2204억7000만 원 대비 25.0% 증가했다. 

롯데그룹 내 식품 3사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제과는 코로나19 수혜를 입어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롯데제과의 지난해 매출액은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1조5311억9000만 원으로 전년 1조5301억5000만 원 대비 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65억6000만 원으로 전년 635억1000만 원 대비 36.3%, 당기순이익은 365억3000만 원으로 전년 110억6000만 원 대비 230.3% 상승했다. 

반면 외식업계를 대상으로 햄 등을 납품해 온 롯데푸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외식경기가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타격을 입었다. 롯데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7188억1000만 원으로 전년(1조7880억3000만 원) 대비 3.9%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444억 원으로 전년(494억7000만 원) 대비 10.2% 줄었다. 그러나 영업외수익 발생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에서는 전년(375억2000만 원) 대비 87.2% 증가한 702억3000만 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실적은 3사 중 가장 나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2579억7000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 2조4295억3000만 원 대비 7.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972억3000만 원으로 전년 1076억7000만 원 대비 9.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122억1000만 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CJ씨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1490억5000만 원으로 전년 1491억7000만 원 대비 0.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9억6000만 원으로 전년 37억 원 대비 7.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1억1000만 원으로 전년 18억3000만 원 대비 15.2% 증가했다. 

흥국F&B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504억1000만 원으로 전년 537억7000만 원 대비 6.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억9000만 원으로 전년 59억4000만 원 대비 57.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9억4000만 원으로 전년 54억1000만 원 대비 25.7% 감소했다. 

지난해 돋보인 경영성적 CJ제일제당, 오리온
지난해 경영성적표 중 가장 돋보인 곳은 CJ제일제당과 오리온이다. 오리온은 매출액 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에서 8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영업이익 증가율,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 매출액대비 순이익률에서는 CJ제일제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 증가율에서는 CJ제일제당과 롯데그룹 식품3사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오리온 관계자는 “수 년 전부터 이익 중심 가치경영을 추구해 왔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러시아·베트남 등에서도 우수한 상품력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것이 내실 중심 경영을 요구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CJ제일제당은 매출액에서 초격차를 다시한번 확인한 후 영업이익 증가율,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률의 전년 대비 증가세도 롯데칠성음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 년 전부터 추진한 이익중심 경영 기조가 자리를 잡았다”며 “특히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매출이 성장하면서 이익률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매출액 부문에서 전년 대비 0.1% 성장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에서는 35.3%, 당기순이익에서는 230.3% 증가하며 주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이는 롯데제과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1.5%포인트, 순이익률이 1.7% 포인트  오르며 거둔 수치다.

반면 흥국F&B와 롯데푸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 중 흥국F&B는 전년 대비 매출액 6.2%, 영업이익 58.1%, 당기순이익 27.2% 감소했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전년 대비 각각 6.1%포인트, 2.2%포인트 감소했다.

롯데푸드도 전년 대비 매출액이 3.9%, 영업이익이 10.2% 감소했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0.2% 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에서는 전년 대비 87.2% 상승하면서 반전을 이뤘다. 

이와 관련 롯데푸드 관계자는 “당사의 핵심 사업인 B2B 부문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외식업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업형 임대주택 문래 뉴스테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발생한 대금이 영업외수익으로 유입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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