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고용동향’, 1월 취업자 수 195만7000명, 2월 205만4000명
지난달 숙박·음식점업계 고용율이 전월 대비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 중 숙박·음식점업 계절조정 취업자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숙박 음식점업계 취업자 수는 205만4000명으로 전월 195만7000명 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전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율이 2020년 12월 6.0%, 지난 1월 3.0% 감소한 후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반면 전년 동월 228만7000명 대비로는 10.2% 감소했고 2019년 2월 227만2000명과 비교해도 9.5%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되고 노인 일자리 등 정부 일자리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감소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시간은 평균 41.4시간으로 전년 동월 43.5시간 대비 2.1시간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 1월보다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숙박·음식점업계의 지난 1월 취업자 수는 195만7000명으로 전월 201만7000명 대비 3.0% 감소했고 전년동월 232만2000명 대비로는 15.7% 감소했다.
지난달 전업종 고용율은 58.6%로 전월 57.4% 보다는 소폭 올랐고 이 중 15세 이상 64세 미만 인구의 고용율은 64.8%로 전월 대비 0.5%p 증가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1.5%p 감소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된 고용환경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월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만3000명이 줄어 1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지만 1월보다는 감소 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제조업은 감소 폭 축소, 농업·건설업은 증가로 전환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증가로 전환하고 그 외 연령대에서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
이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2월 취업자 수의 전년대비 감소 폭이 1월 감소 폭보다 절반으로 줄었다”며 “이는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눈에 띄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2월 고용시장 개선은 방역여건 개선으로 대면서비스업 고용이 빠르게 회복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며 “백신접종 개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수출개선세 지속, 작년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 영향 등을 감안하면 3월에도 고용지표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선 27만5000명 맞춤형 일자리 등 긴급 고용대책을 포함한 이번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신속히 집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110조 원 투자프로젝트 집행·발굴, 한국판 뉴딜 추진 등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