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절임 배추 안전관리 강화
중국산 김치·절임 배추 안전관리 강화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1.03.19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소비자단체와 유통 전단계 안전검사 실시”
MBC뉴스가 지난 11일 최근 논란이 된 중국 김치 공장의 비위생적인 작업 모습에 대해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MBC뉴스 갈무리
MBC 뉴스가 지난 11일 최근 논란이 된 중국 김치 공장의 비위생적인 작업 모습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사진=MBC뉴스 갈무리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중국산 절임 배추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식약처는 22일부터 소비자단체와 함께 김치와 김치 원재료(다진 마늘·고춧가루 등)를 중심으로 유통 단계별(보관 창고, 식자재마트, 도·소매업체, 음식점 등) 안전성 검사에 들어간다.

이날 식약처는 김치 및 주원료를 대상으로 식중독균·납·카드뮴·타르색소·보존료·대장균군 등에 대해 검사할 예정이다. 또 지난 12일부터 중국산 절임 배추와 김치에 대해 통관검사(관능·표시 등)와 정밀검사(보존료·식중독균 검사) 절차를 강화했다.

특히 식중독 검사와 관련 장출혈성 대장균 등 기존 식품공전에서 규정한 기준 이외의 균 검사 등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중국산 절임 배추의 비위생적 제조 환경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사전 예방 조치”라며 “앞으로도 위해 우려가 있는 식품 등이 수입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이번 조치는 중국산 김치의 위생·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지난 1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중국의 한 김치 생산업체가 비위생적으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안감 확산과 당국의 철저한 안전성 검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15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중국의 한 김치 생산업체가 흙탕물 투성이인 컨테이너에 물과 소금을 넣은 후 포클레인으로 배추를 투입했으며 그 안에서  사람이 알몸으로 헤엄치듯 오가며 배추를 절이고 있었다. 

네티즌들은 중국산 수입 농식품에 대한 식약처의 관리감독 실태를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송파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철민(55·가명) 씨는 “이달 들어 고객들 중 김치와 반찬류에 대한 원산지 표시판에서 중국산이라고 적혀있는 모습을 확인한 후 그냥 나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