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출시 약 100일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하며 배달앱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공공배달앱 중 출시 3개월 만에 100억 원의 거래액을 돌파한 것은 배달특급이 최초다.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특급은 지난 11일 기준 총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거래액 기록은 만 101일 만에 이뤄낸 쾌거로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9800만 원이다. 총 누적 거래 건수는 약 38만 건, 현재까지 회원 수는 18만 명이다. 전체 이용자 중 70%가 30~40대, 약 60%가 여성 고객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기준 1개월 내 재구매율도 63%에 달한다.
앞서 경기도주식회사는 독과점 체제의 배달앱 시장을 공정 경쟁으로 유도하기 위해 민관협력을 통해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개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출시 당일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배달특급은 하루 만에 약 4만 명이 신규 가입하면서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인기차트 3위를 기록했으며 앱스토어의 음식 및 음료 카테고리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전국 단위 점유율 분석에서 업계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배달특급의 기본 취지인 소상공인 실익 증대와 함께 지역화폐 사용률도 꾸준히 60% 이상을 기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유도하고 있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출시 3개월 만에 총 누적 거래액이 1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배달특급이 기존 민간 배달앱을 대체해 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한다”며 “올해 서비스 지역 확대를 통해 더욱 많은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화성, 오산, 파주 3개 지역에서 운영을 시작한 배달특급은 지난 3일 이천, 양평을 비롯해 김포, 수원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올해 총 28개 경기도 지자체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경기도의 배달특급을 비롯한 전국 공공배달앱 관계사 18개 사가 상생과 소비자·소상공인을 위한 협의체를 공식 발족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의 공공배달앱 관계사들과 ‘공공배달앱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협의체 구성을 논의해 왔다.
전국공공배달앱상생협의회는 앞으로 관계사 간 긴밀한 협력과 연대를 통해 독과점 형태의 배달앱 시장을 정상화하고 공정한 배달앱 시장을 만드는 데 힘을 모은다. 이를 위해 기존 민간 배달앱 피해사례 공동 수집, 정보 및 경험 공유, 공동 홍보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협의회 임원진을 구성하고 앞으로 협의회 활동의 기초가 될 정관 등을 정했다. 전국공공배달앱상생협의회 초대 회장에는 경기도주식회사 이석훈 대표이사가 단독 추천을 통해 선임됐다.
이석훈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협의회 구성을 통해 공공배달앱이 사회에 안착할 방안은 물론, 기존 민간 배달앱과 공공배달앱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상생의 기초를 닦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모두 함께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머리를 맞대고 찾아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