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결산 및 2007전망> 한식프랜차이즈 업계
<2006결산 및 2007전망> 한식프랜차이즈 업계
  • 관리자
  • 승인 2007.01.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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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의 한브랜드 사업추진으로 촉발된 우리음식의 세계화가 외식업계의 화두로 급부상한 가운데 지난해 한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 해외진출, 물류혁신 등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며 내외부적으로 분주한 한해를 보냈다.
우리음식과 웰빙 코드가 접목되면서 도약의 호기를 맞은 한식 업체들은 시스템 정비, 마케팅 강화,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 역량강화에 집중했으며 대외적으로는 해외진출이라는 괄목한 말한 성과를 거두며 한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올해 한식 업체들은 쇠고기 원산지표시제 도입, 과당경쟁으로 인한 브랜드별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현상 속에 돌파구 마련이 성장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 경제 성장으로 신규 브랜드보다는 확고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는 대형 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불투명한 경기상황으로 국내시장에서는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개척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식업체들의 성과를 알아보고 2007년 성공 전략을 살펴봤다.

(주)놀부
지난해 놀부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마스터프랜차이즈 해외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리며 한식 시스템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브랜드 수출의 결실을 맺은 뜻 깊은 한해를 보낸 놀부는 국내 시장에서도 한식 전문기업이라는 인지도를 확고히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년대비 110여개 가맹점이 증가한 600여개 매장에서 총 5500억원의 매출을 기록(본사 식자재 매출 900억원)한 놀부는 올해에는 해외매장을 포함해 800호점을 목표로 한다. 매출은 6800억원(본사 식자재 1200억원)의 외형을 목표로 수립했다.

특히 효자브랜드인 보쌈, 부대찌개와 신규브랜드인 항아리갈비가 고르게 각 30여개의 신규 매장이 개설됐는데 이는 한식이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은 안정적인 아이템이라는 점이 어필된 것으로 향후 한식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고무적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놀부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종합외식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에 맞춰 모든 시스템을 정비하고 인프라를 갖추는 원년으로 삼고 이에 맞는 준비를 차근차근 실행했다.

지난해 4월 일본 OGM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놀부집항아리갈비 사포로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8개점을 확보(2010년까지 300호점 목표)했으며 10월에는 중국에 직접투자형태로 진출, 중국전역의 놀부 프랜차이즈화를 이루기 위한 시장성을 타진하고 있다.
또 ‘사랑한다면 놀부’ 라는 광고캠페인을 추진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는데 집중하는 한편 한국형 뮤지컬인 토리극 ‘놀부4인방’ 및 드라마 ‘주몽’의 제작을 지원하며 문화마케팅을 강화, 한국문화 콘텐츠를 협찬하는 기업이미지를 탄탄히 구축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놀부는 한식뿐만 아니라 외식을 넘어서는 기업으로서의 성장 비전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창립기념일에 맞춰 사명변경을 통한 기업비전을 재수립 할 계획이며 한식, 비한식 외식, 비외식 사업군까지 확장하는 중장기 전략에 따라 새로운 기업비전을 담은 글로벌CI를 선포할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에 발맞춰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으로의 브랜드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다 국가로의 진출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북 음성에 대지 5000평 규모의 제2 공장과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3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설, 물류시스템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사업을 육성키 위해 보쌈, 부대찌개 등 장수브랜드의 메뉴리뉴얼을 단행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여 단일점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가맹사업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영화, 음반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마케팅에 접목시켜 소비자에게 생활문화 브랜드로 다가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원앤원(주)
원앤원은 지난해 원할머니보쌈 240개점, 퐁립 9개점을 확보하며 2006년을 마감했다.
올해에는 70개점의 개설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643(식자재 기준)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캐시카우로 자리 잡은 원할머니보쌈의 경우 서비스, 메뉴 등 전반에 걸친 업그레이드를 추진했으며 퐁립은 메뉴 및 컨셉의 리뉴얼을 실시, 경쟁력을 강화해 올해부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원앤원은 브랜드 마케팅 및 홍보에 박차를 가했는데 ‘I First 운동’을 전개해 맛의 표준화, 유니폼 착용, 밝은 미소의 생활화를 추진해 가맹점별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가맹점의 이미지 개선을 꾀했으며 가맹점서비스 교육을 강화, 가맹점 서비스교육과 매뉴얼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가맹점 교육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했다.
또 물류시스템을 개편, 원활한 배송을 실시키 위해 일일배송에서 격일배송시스템을 변경했으며 가맹점 재고관리의 효율성을 살리는 한편 비용절감,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를 거뒀다.

원앤원은 연내 완공예정인 천안공장을 통해 다시 한 번 물류혁신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천안공장은 최첨단 장비와 시설 설치로 공장에서 제조된 모든 제품은 상온에 노출되기 전에 가맹점에 배송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품질 제일주의를 실현하는데 한발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원할머니보쌈 지방 진출과 퐁립 가맹사업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인데 원할머니보쌈은 향후 서울지역 20여개점과 영호남 지역에서 100개점을 추가적으로 오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규 브랜드인 ‘등갈비·삼겹·존슨부대찌개’ 전문점 퐁립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확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주)큰들F&B
지난해 430여개 매장에서 86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큰들F&B는 올해에는 50개점이 증가한 480개 점포에서 96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지난해 큰들F&B는 ‘한식의 TOP브랜드를 지향한다’는 모토를 세우고 ‘큰들’이라는 통합된 브랜드를 내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키 위해 만전을 기했다.

또 제2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고객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일환으로 숙성김치삼겹살전문점 큰들 등 통합된 브랜드를 적극 알리는데 주력했으며 하반기에는 ‘돈가스, 스테이크, 롤전문점 큰들’을 신규 브랜드로 런칭하며 신규 브랜드 개발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큰들F&B는 물류의 효율성을 실현키 생산공장과 물류센터를 통합,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를 통해 제품의 가공률을 높일 수 있어 가맹점 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또 한곳에서 생산과 물류배송을 실시함에 따라 운영의 효율성을 살렸으며 물류센터 내 조리교육실을 신설, 가맹점주의 현장교육을 강화하기도 했다.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에도 집중했는데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각 브랜드별 특성을 강조한 콘텐츠 구성으로 일반고객은 물론 예비창업자들에게 큰들F&B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맹점과 원한만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키 위한 점주 공간 및 사원 인트라넷을 새롭게 구축했다.
올해 회사 측은 주 5일 근무제 확산과 경기침체로 저렴한 가격대의 가족외식 공간을 지향하는 돈가스, 스테이크, 롤 전문점 큰들의 가맹사업을 본격 실시할 계획하는 한편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속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설 계획이며 한식 프랜차이즈전문기업으로서의 인지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주)썬미트
지난해 48개점을 신규로 개설, 총 252개점(가맹 250개점, 직영 2개점)으로 한해를 마감한 돈데이는 올해는 450개점의 외형확장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웰빙열풍을 반영, 미소삼겹살, 올리브잎갈비 등 웰빙시리즈의 메뉴를 잇 따라 내놓으며 가맹점 영업 안정화에 주력했으며 스토리텔링 마케팅 기법을 도입,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감성마케팅을 실시하며 삼겹살 전문점이 난립한 가운데 차별화된 브랜드 인지도 구축을 위해 매진했다.

또 직영점으로 ‘돈데이 플래시’ 철산점을 오픈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삼겹살전문점으로의 진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돈데이 플래시는 돈데이 삼겹살 메뉴에 한식메뉴를 보강하고 샐러드바를 도입하는 등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수렴할 수 있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향후 전국에 800호점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돈데이는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성공지원그룹으로 변신을 선언하기도 했다. 외식인재 양성을 위해 1억4000만원을 투입, ‘썬미트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인재개발교육 프로젝트’에 착수했는데 이 프로젝트는 회사가 커질수록 시스템과 조직도 함께 성장시켜야 하고,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인재 육성이 관건이라는 경영전략에 따른 것으로 프랜차이즈 업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중간관리자 층을 육성해 올해에는 교육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돈데이는 대중명품을 지향하는 브랜드 컨셉에 발맞춰 로하스 계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며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문화를 만들어가고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미지를 각인시켜 나갈 예정이다.


BJIF(주)
지난해 690개 매장에서 18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본죽은 올해 730개 매장에서 22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지난해 본죽은 제2브랜드로 본비빔밥을 런칭했으며 일본 내 2개점(신주쿠오쿠보, 니시오기쿠보), 미국 3개점((LA 윌셔블루버드, 뉴욕퀸즈, 라스베가스) 등을 오픈하며 해외 현지에서 정착해 가는 시기를 보냈다. 국내에서는 가맹점 물류공급 및 사후지원 관리를 강화했으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대고객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죽 전문점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본죽은 브랜드 마케팅 강화로 죽 전문점으로서의 입지를 전문화시켜 외식시장의 한 부문으로서 정착시키는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죽 아이템의 영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가맹점 밀착 관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본비빔밥의 가맹사업을 가시화하는 한편 일본, 미국 내에서 가맹사업을 본격화하고 올 하반기에는 본죽의 중국시장 진출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손수진 기자 starss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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