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일회용컵 없앤다”
스타벅스, “일회용컵 없앤다”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06.02 2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4개 매장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제주 전 매장으로 확대
스타벅스는 2일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에서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 등 7개 민관 기관이 함께 하는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 5번째부터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 한정애 환경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는 2일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에서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 등 7개 민관 기관이 함께 하는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 5번째부터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 한정애 환경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오는 2025년까지 한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송효섭, 이하 스타벅스)는 2일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에서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 등 7개 민관 기관이 함께 하는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윤풍영 SK텔레콤 부사장, 윤진 CJ대한통운 부사장, 유웅환 행복커넥트 이사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민관이 함께 제주 지역 내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 환경 조성에 노력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향후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는 관련 정책 및 행정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스타벅스, SK텔레콤, CJ대한통운은 제주 지역 내 다회용컵 사용 매장 확대 및 관련 캠페인 전개 등의 일회용컵 줄이기 환경 조성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0% 도전을 비롯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 : 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시작점으로 제주 지역 내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우선 스타벅스는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의 4개 매장을 시범운영 매장으로 선정하고 다음 달 6일부터 본격적인 일회용컵 없는 매장 운영을 시작한다.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매장에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소개하고 있다.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매장에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소개하고 있다.

시범운영 매장에서는 모든 고객이 음료 구매 시 다회용컵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고 다회용컵을 이용하게 된다. 개인컵 사용 고객은 제외된다. 사용이 완료된 다회용컵은 스타벅스 시범운영 매장 4곳 또는 제주공항 내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다. 반납이 완료되면 소비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하고 회수된 다회용컵은 전문기관의 철저한 세척을 거쳐 다시 매장에서 사용한다. 보증금은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 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일회용컵 대신에 매장에서 사용하는 다회용컵.
일회용컵 대신에 매장에서 사용하는 다회용컵.

현재 제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23개 매장으로 이번 4개 매장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지속 보완해 나가고 오는 10월까지 제주 지역 전 매장으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전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약 500만 개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과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는 스타벅스 매장 및 제주공항에 비치될 다회용컵 반납기를 제작, 설치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다회용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이 다회용컵 회수 및 세척시스템 구축, 전용 앱 개발 등 해피해빗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행복커넥트가 다회용 컵 세척 및 보증금 관리 등 운영 업무를 담당한다.

CJ대한통운은 반납기를 통해 수거한 다회용컵을 CJ대한통운의 배송차량을 통해 세척 장소로 이동시키고, 세척 후 다시 스타벅스 매장으로 배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추후 전기차 도입을 통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일회용품과 거리를 두고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순환경제 실천의 주인공이 돼야 할 때”라며 “ 이번 일회용컵 없는 커피전문점을 시작으로 자원순환 문화가 우리의 일상에 정착되고 사회 전반에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스타벅스는 일회용품 저감 및 친환경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으며 더 많은 고객들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민관 기관이 전문성을 발휘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이번 협약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돼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