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결산 및 2007 전망> 치킨프랜차이즈
<2006 결산 및 2007 전망> 치킨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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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0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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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킨업계는 2006월드컵, 삼복 등과 같은 주요 시즌에 맞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며 매출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연말 고병원성 조류독감으로 인한 성수기 매출감소를 겪으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한해를 마감했다.

현재 특허청에 상표 출원을 한 튀김 닭 관련 브랜드는 모두 1730건이며 전국에 3만5000개가 넘는 튀김ㆍ바비큐 닭집이 들어서 있다. 시장 규모 역시 4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닭요리 전문점은 시장 범위가 워낙 넓어 정확한 통계를 내기 어렵지만, 독립점포를 포함해 대략 4만개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숙기 시장단계에 진입한 치킨 시장은 점차 대형화 되는 추세로 이종업종(특히 피자)간의 공동 영업형태로 진화되고 있으며, 브랜드별 제품 차별화 전략으로 영업이 전개됐다.

치킨 시장의 양극화로 대형 브랜드는 약진을 거듭하고 있으나 중가 브랜드 및 차별화가 없는 2마리치킨, 옛날치킨 등은 쇠퇴를 거듭했다.
식품을 비롯한 의식주 산업 전반에 걸쳐 웰빙이 트렌드로 자리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치킨업체들은 '웰빙신메뉴'를 앞다퉈 출시했다.

또래오래는 제품을 튀기지 않고 과일, 야채와 함께 볶아만든 목우촌 순살치킨을 별도로 출시했고, 교촌은 호두후라이드를, 처갓집은 허니 올리고당 야채양념을 곁들인 슈퍼 슈프림 치킨을 출시했다. 여기에 기름에 튀기지 않고 그릴에 구운 치킨을 주메뉴로하는 핫썬, 굽네 등의 중소 치킨브랜드들도 선전을 보였다.

국내 치킨시장의 포화로 이미 2002년부터 BBQ를 필두로한 주요 치킨업체들의 해외진출이 시도돼 왔지만 직영 혹은 현지합작 형태로 점포를 몇군데 더 늘리는데 그쳤다. 그러나 2006년에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준비이후 해외시장 개척에 접근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지난해 6월 BBQ는 중국, 일본 시장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순조롭게 체결했다. 이어 9월에는 미국에 진출한 멕시카나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컨트리 뽀요'라는 미국 수출용 브랜드를 새롭게 개발하고, 미국 현지 스텝과의 논의를 통해 현지사정에 알맞은 매장 운영 매뉴얼까지 완벽하게 준비한 다음 미국에 1호 매장을 오픈했다. 멕시카나는 7호점을 우선 개점한 후에는 미국내 공식프랜차이즈로 등록할 것으로 밝혔다. 또 다년간 준비해온 교촌도 연내 미국을 시작으로한 해외시장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올해 치킨업계 전반적으로는 2006월드컵 특수와 같이 매출신장에 기여할 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트랜스지방산, 조류독감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 시키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마케팅 및 홍보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지난해 평균 15%대의 매출신장계획을 잡았던 것과 비교해 5%대로 하향조정된 매출 신장목표를 세우고 있다.

교촌, 멕시카나, 둘둘치킨은 가맹본사를 기준으로 전체 가맹점을 아우르는 통합마케팅과 로컬마케팅을 병행할 방침이다.

교촌은 각 지역별로 현지사정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구사할 계획이며, 둘둘치킨은 향후 20평이상의 중대형 매장의 가맹점 개설만을 장려해 치킨과 호프를 접목시켜 내점영업을 활성화할 전망이다. 멕시카나 역시 미국수출용으로 만든 '컨트리뽀요' 브랜드를 역수입해 25평이상의 중대형 매장위주의 전개가 예상된다.

이는 배달중심으로 형성되 있는 소형 치킨 가맹점과 비교해 특정 지역내 대형매장이 들어서면 해당 지역 내에서의 규모의 경제는 물론 홍보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700호점을 돌파하고 올 상판기 1000개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또래오래는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외식사업이 아닌 즐거움도 함께 할 수 있는 외식문화사업으로 진일보 하기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치킨업계 관계자들은 '웰빙'이 세계적인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고 이것이 소비자의 구매결정에 가장중요할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치킨업계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 외부적으로는 안전한 음식을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치킨이 몸에 해로운 원부자재를 가지고 단지 맛으로 어린

이들을 유혹하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는 점을 피력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 치킨업계 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내부적으로는 가맹본부의 투명성과 합리성이 마련돼야 할 것이며 이와 동시에 가맹본부의 강력한 통제권이 보장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각 가맹본사별로 가맹점 운영에 대한 메뉴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성민 기자 min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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