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매출 오프라인 외식 추월
배달앱 매출 오프라인 외식 추월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1.07.02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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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전문점 배달앱 가장 많이 이용… 주점업 가장 낮아
지난해 배달앱 매출 16조4341억 원·방문매출 9조589억 원

지난해 배달앱을 통한 외식 매출액이 내점·테이크아웃 매출액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배달앱을 이용한 13만 외식업체의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26조3926억 원이며 이 중 배달앱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이 16조4340억6000만 원, 테이크아웃과 내점 등 고객의 직접 방문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이 9조589억4000만 원, 자사몰 등 배달앱이 아닌 온라인 매출액 8995억5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9년도 매출 실적은 총 22조6720억 원으로 이 중 배달앱 9조693억3000만 원, 내점·테이크아웃 12조9366억7000만 원, 자사몰 등 배달앱 이외의 온라인 매출이 6660억8000만 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배달앱을 통한 매출액은 81.2% 성장했으나 내점·테이크아웃 매출액은 30.0% 줄었다. 자사몰 등 배달앱이 아닌 온라인 채널에서 발생된 매출액도 181.4%나 성장했다. 

특히 배달앱을 통한 매출액 비중은 2018년 21.7%에서 2019년 40.0%, 2021년 62.3%로 매년 약 20%포인트 씩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3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동향조사와 21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경영실태조사’, 행정안전부의 ‘지방 인허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같은 외식업소의 배달앱 매출 의존도는 올해 1분기에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 가입자가 지난 1분기 배달앱을 통해 결제한 금액은 총 1조8800억 원인 반면 외식업소에서 직접 결제한 금액은 1조41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매출이 내점·테이크아웃을 통한 매출액보다 4700억 원 정도 더 많아진 것이다. 

한편 외식업종 중 배달앱 이용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치킨전문점이다. 치킨전문점의 배달앱 이용업소 비중은 전체 치킨전문점의 79.4%로 2019년도 57.4% 대비 22.0%포인트 증가했다. 배달앱을 이용하는 치킨전문점이 월 평균 납부하는 배달앱 이용료도 32만4000원에서 36만4000원으로 12.4%나 상승했다.

반면 제과점은 배달앱 이용율이 2019년 1.6%에서 2020년 27.6%로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당 배달앱 이용료는 58만8000원에서 17만 원으로 71.0% 감소했다. 제과점의 이같은 배달앱 이용행태는 파리바케뜨가 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본사 혹은 가맹점주협의회 차원에서 공동대응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은평구에서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김선희 씨는 “2019년까지는 굳이 배달앱을 이용할 이유가 없었다. 지난해 점주들끼리 모여서 요기요 등에 공동입점했다”고 말했다.

지방 인허가데이터와 외식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영업중인 외식업체 수는 67만여 개소이며 이 중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는 외식업체는 19.9%인 13만여 개소다.

13만여 외식업체가 지난해 배달앱을 이용하기 위해 지불한 비용은 업체당 평균 36만 원, 총 468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19년 배달앱 이용료 413억4000만 원(업체당 31만8000원) 대비 13.2%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배달앱을 통해 발생된 매출액 대비 수수료 비율은 2019년 0.5%에서 2020년 0.3%로 0.2%포인트 줄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 고객의 방문소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외식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배달앱 매출 성장률과 내점 매출 감소율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배달앱 매출이 내점 매출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며 “오히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억눌렸던 외식 소비욕구가 보복소비 형태로 나타나면 내점매출의 비중이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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