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식품 트렌드, ‘식물성 기반·이국적 맛’
호주 식품 트렌드, ‘식물성 기반·이국적 맛’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1.09.23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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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제공 위해 패키지에 증강현실 기술 적용
호주 바이어, 나물·장아찌 이국적인 맛으로 관심
호주의 식물성 기반 브랜드 빅포드(Bickford's)에서 만든 식품성 우유.(왼쪽)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최신 기술로 증강현실을 적용한 와이너리테일(Winerytale) 앱.사진=Bickford's·Winerytale 홈페이지
호주의 식물성 기반 브랜드 빅포드(Bickford's)에서 만든 식품성 우유.(왼쪽)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최신 기술로 증강현실을 적용한 와이너리테일(Winerytale) 앱.사진=Bickford's·Winerytale 홈페이지

호주의 2021년 식품 트렌드로 식물성 기반·투명성 제공·면역력 강화 및 웰빙·이국적인 맛을 선정했다고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이 전했다.

호주 식음료 산업 전문 매거진 Food & Drink Business는 현지 식품 전문가들이 분석한 식품 트렌드 4가지를 전했다.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호주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했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물성 기반 식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호주 소비자들은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스토리를 알고 싶어 하며 이러한 투명성은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불어 실험적이고 이국적인 식품을 즐기는 현지 트렌드에 따라 익숙한 동남아 음식과 차별화된 K-푸드가 호주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식물성 기반 트렌드는 2019년에 급부상했다. 2020년에 건강, 다이어트, 지속가능성,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크게 성장했으며 향후에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식품 전문가들은 향후 식물성 기반 식품이 육류에서 생선, 우유, 유제품, 스낵까지 다양한 식품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한다. 

와이너리테일(Winerytale) 앱에서 증강현실이 실행되는 모습.사진=Winerytale 홈페이지
와이너리테일(Winerytale) 앱에서 증강현실이 실행되는 모습.사진=Winerytale 홈페이지

호주 소비자들은 제품의 생산 단계와 더불어 윤리적, 환경적 영향에 대한 알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식품기업은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패키징으로 제품 정보를 알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와이너리테일(Winerytale) 앱을 이용한 패키징이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에서 해당 앱을 구동하면 카메라 앱처럼 화면이 보이는데 제품을 찍고 있으면 증강현실로 제품 정보를 알려준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호주 소비자들은 제품 선택에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특히 보태니컬, 꿀 등을 원료로 한 식물성 기반의 식품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해 관심이 높다. 또한 스트레스 완화, 정신건강, 누트로픽(nootropic, 인지능력, 기억력, 주의력 향상시키는 약물), 피부관리에 도움이 되는 원료를 제품에 첨가해 이를 홍보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주류 시장에서도 소화흡수를 돕는 ‘콜라겐 펩타이드(소화흡수에 쉽도록 생산된 제품)’,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줄이며 불안을 낮추고 기분을 평온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감마 아미노뷰티르(GABA)’ 등의 원료를 첨가하는 걸 계획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회사 벤 & 제리스(Ben & Jerry’s)가 선보인 아이스크림 피자. 사진=Ben & Jerry’s 페이스북
아이스크림 회사 벤 & 제리스(Ben & Jerry’s)가 선보인 아이스크림 피자. 사진=Ben & Jerry’s 페이스북

또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을 못 가게 돼 이국적인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마켓 리서치 기업 이노바(Innova)에 따르면 새로운 모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식품 업계에 하이브리드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친숙한 식품에 놀랍고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주는 식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면 아이스크림 피자가 있다. 미국의 아이스크림 회사인 벤 & 제리스(Ben & Jerry’s)가 호주에서 선보인 이 피자는 쿠키 도우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려 도우를 2겹으로 만들고 초콜릿, 견과류와 시럽 같은 달콤한 토핑으로 마무리했다.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이 글로벌 식품 바이어 Riviana Foods 관계자와 가진 온라인 인터뷰에서 현재 주목하고 있는 호주 식품 트렌드를 묻는 질문에 올친(Ms. Allchin) 제품 매니저는 “최근 떠오르는 식품 트렌드는 이국적인 맛으로 국경봉쇄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식품으로 여행지에서 먹었던 음식을 다시 맛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기존과 다른 새로운 맛을 찾고 도전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니즈에 따라 우리 기업에서도 향신료를 첨가해 거부감이 없고 차별화된 맛을 개발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강지선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은 호주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에 대해 “호주 바이어들이 한국의 고유 채소 및 나물 장아찌도 매우 흥미 있게 보고 있다”며 “한국의 차별화된 효능을 가진 건강식 원료를 첨가해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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