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ESG 경영,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
[사설]ESG 경영,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21.10.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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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기업경영의 화두로 ESG(환경 Environmental․사회 Social․지배구조 Governance) 경영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2020년 1월 국내에서 ESG 경영이 대중에게 소개되기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국내 기업경영에서 ESG를 빼놓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국내의 대기업들도 앞다퉈 ESG 경영을 내세우면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식품․외식기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ESG에 관심을 두고 기업경영에 접목하는 추세다. 

국내 외식기업 중 ESG 경영을 최초로 도입한 기업은 국내 최대 도시락 프랜차이즈 기업인 ㈜한솥(한솥도시락)이다.

한솥도시락은 지난 6월 16일 UN 식량 시스템 정상회의 ‘세계 최우수 식품 중소기업 150’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지난 8월 30일에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협회가 발표한 ‘2021 글로벌 지속 가능 기업․브랜드 100’에서 3년 연속 글로벌 지속 가능 브랜드 40’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솥도시락이 UN에서 글로벌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창업 시부터 ‘고객 최우선주의’와 ‘가맹점과 협력업체 이익 먼저’라는 경영철학 아래  지난 2014년부터는 식품·외식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초지일관 진정성 있게 실천해 왔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ESG 경영기업 고객신뢰도 높다 
제너시스BBQ는 지난달 1일 ESG 경영의 일환으로 시작한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경기침체로 구직, 사업실패 등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해주고자 지난 7월부터 추진됐다. 예비 창업 희망자 중 200팀을 최종 선발해 BBQ의 포장 및 배달 전문점인 BSK(BBQ Smart Kitchen)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발된 200팀은 소정의 교육 이수 후 순차적으로 전국에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그리너 스타벅스코리아 ‘단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약속’>이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갖고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종이 빨대 전면 도입 및 일회용 컵 줄이기 캠페인, 친환경 소재 포장재 사용, 커피박스 재활용 등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지난 4월에는 오는 2025년까지의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 가치 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국맥도날드도 올해 ESG 경영을 가속화 한다. 맥도날드는 우리의 지구, 식재료 품질 및 공급,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포용 및 직원 개발 등 4가지 부문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정규직 500명을 채용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530명의 정규직을 채용했고, 정규직 전환율을 전년 대비 3.4배 높였다. 

이외에도 많은 외식기업이 ESG 경영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ESG 선언에 그치는 기업 많아… 실천 중요
최근 기업가치를 재무적 성과만으로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앞으로는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의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 평가하는 방향으로 급변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ESG 펀드(ETF포함)로 3245억 원이 순 유입돼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하반기 대비 39%가 증가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ESG 펀드에 유입된 자금 규모가 93%에 달할 정도로 자금 유입증가세가 높아 향후 더 많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SG 펀드에 투자자금이 몰리는 것은 타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한 경제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4일까지 S&P500 ESG 지수는 19.5%가 올라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 18.62%보다 0.88%포인트 높았다.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도 ESG 평가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또 UN은 2006년 출범한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을 통해 ESG 이슈를 고려한 사회적 책임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 14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되며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향후 ESG 경영은 비재무적 친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외식기업도 ESG 경영에 깊은 관심을 갖고 사회적 책임투자를 통해 지속성장기업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ESG를 경영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천에 옮기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이다.

ESG를 경영에 접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고객의 신뢰를 얻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할 과제이다. 동시에 뉴노멀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확실한 경영기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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