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 전년 동기 대비 72.5% 성장
7월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 전년 동기 대비 72.5% 성장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1.09.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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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식품업계 온라인 매출 2조675억6000만 원 전월 대비 5.5% 상승

식음료시장과 음식서비스 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의 확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시장은 지난해 2월 이후 꾸준히 올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연동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식품외식경제 DB

지난 7월 식음료 및 음식서비스 분야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온라인 매출이 줄고 오프라인 매출이 늘어났던 올해 상반기까지와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식음료부문의 온라인 매출은 2조675억6000만 원으로 전월(1조9588억5000만 원) 대비 5.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음식서비스의 온라인 매출은 2조3777억8000만 원으로 전월(1조9723억 원) 대비 20.6% 올랐다. 이는 같은 같은 거리두기 3단계 상황이었던 지난 6월 전월 대비 온라인 식음료 매출은 4.0%, 온라인 음식서비스 판매는 7.9% 각각 감소한 것과는 대비된다.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 4월 이후 
식음료와 격차 확대… 코로나 거리두기 영향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식음료 매출 증가율 대비 월 평균 2배 가량 성장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 식음료 매출은 월 평균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3.6%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은 같은 기간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65.3%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4월에는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액이 온라인 식음료 매출액보다 6억 원 정도 더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이 후 그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지난 7월 온라인분야에서 식음료 및 음식서비스 매출은 4조4453억4000만 원으로 이 중 식음료 매출이 46.5%(2조675억6000만 원), 음식서비스 매출이 53.5%(2조3777억8000만 원)에 달했다. 증가율을 살펴봐도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은 전월(1조9723억 원) 대비 20.6%, 전년 동월(1조3785억6000만 원) 대비 72.5% 성장했고 온라인 식음료 매출은 전월(1조9588억5000만 원) 대비 5.5%, 전년 동월(1조5908억2000만 원) 대비 30.0% 성장했다.

6월 온라인 식음료·음식서비스 매출은 3조9311억5000만 원 중 식음료 매출이 49.8%(1조9588억5000만 원), 음식서비스 매출이 50.2%(1조9723억 원)이고 5월에는 4조1823억3000만 원 중 식음료 48.8%(2조412억7000만 원), 음식서비스 51.2%(2조1410억6000만 원)이었다. 4월에는 3조9519억4000만 원 중 식음료가 1조9756억7000만 원, 음식서비스가 1조9762억7000만 원으로 소폭 앞서기 시작했다. 반면 3월에는 전체 3조9549억8000만 원 중 식음료가이 50.3%(1조9886억4000만 원), 음식서비스가 49.7%(1조9663억4000만 원)으로 온라인 식음료 매출이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을 넘어섰다.

이같은 변화는 온라인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율을 살펴보면 1월 90.9%, 2월 60.7%, 3월 75.0%, 4월 56.5%, 5월 62.1%, 6월 57.4%, 7월 72.5% 증가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증감율에서는 1월 –7.6%, 2월 –10.2%, 6월 –7.9% 등 일부 감소구간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지난 1월(2조310억4000만 원) 이후 7개월 동안 17.1%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지난 7월 온라인 식음료 매출은 1월(2조1654억8000만 원) 대비 4.5%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전년 동월 대비 증감율은 지난 1월 이후 매월 52.8%, 27.7%, 21.2%, 29.7%, 38.0%, 35.6%, 30.0%을 기록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온라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온라인 식음료 매출의 성장세도 그 흐름의 연장선상”이라며 “다만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 음식점 출입이 막힌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생겨난 것으로 거리두기 체제가 완화되면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 온라인 매출 증가세
식음료시장의 온라인화도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의 서비스업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형마트·편의점·백화점·동네슈퍼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식음료 매출액은 1월 10조9343억1000만 원, 2월 10조7750억6000만 원, 3월 10조300억1000만 원, 4월 10조2001억4000만 원, 5월 10조6332억4000만 원, 6월 10조1616억3000만 원, 7월 10조7878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6.9%~6.2% 사이에서 등락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월 0.3%를 시작으로 2월 17.6%, 3월 4.9%, 4월 8.1%, 5월 6.7%, 6월 7.5%, 7월 11.5% 성장률을 보였다.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서 밝혀진 온라인 식음료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1월 2조1654억8000만 원 , 2월 1조8944억2000만 원, 3월 1조9886억4000만 원, 4월 1조9756억7000만 원, 5월 2조412억7000만 원, 6월 1조9588억5000만 원, 7월 2조675억600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월 대비 –12.5%~7.5%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월 52.8%를 시작으로 2월 27.7%, 3월 21.2%, 4월 29.7%, 5월 38.0%, 6월 35.6%, 7월 30.0% 성장을 구가하고 있었다. 특히 온라인 식음료 매출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43개 월동안 오프라인 채널에서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식음료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7월 8.6%, 2019년 7월 10.7%, 2020년 7월 14.1%, 2021년 7월 16.1%로 매년 2%포인트씩 증가했다. 

배달앱,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 95% 이상 점유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성장을 거듭한 온라인 음식서비스 시장은 배달앱 전용 시장으로 굳어져 가는 모양새다.

온라인을 통한 음식서비스 매출은 지난 7월 2조3777억8000만 원으로 전월(1조9723억 원) 대비 20.6%, 전년 동월(1조3785억6000만 원) 대비 72.5% 증가했다. 그러나 이 중 99.2%(2조3581억6000만 원)가 배달의 민족·요기요·쿠팡이츠·공공배달앱 등 배달앱에서 발생했다. 반면 슥닷컴, 롯데ON, 마켓컬리, 쿠팡 등 종합몰에서 발생한 음식서비스 매출은 196억2000만 원에 불과했다.

온라인 종합몰에서의 음식서비스 매출은 지난 7월에만 전월(158억1000만 원) 대비 24.1% 성장을 보였을 뿐 지난해 12월(305억4000만 원)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6월에는 158억1000만 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배달앱 온라인 매출은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밝혀왔던 지난 1월·2월·6월 일시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음식서비스 는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배송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일 혹은 익일 배송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기존 온라인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 시장 진출을 위해 퀵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타당성이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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