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라면시장 본격 진출… 한 봉지 ‘2200원’ 고가 전략 눈길
하림, 라면시장 본격 진출… 한 봉지 ‘2200원’ 고가 전략 눈길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1.10.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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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미식 장인라면’ 2종 출시… 즉석밥·라면 등 선보이며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
하림이 육수라면 ‘The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하고 라면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하림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라면을 직접 끓여 참석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사진=하림그룹 제공
하림이 육수라면 ‘The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하고 라면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하림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라면을 직접 끓여 참석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사진=하림그룹 제공

닭고기 전문 기업 하림이 육수라면 ‘The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하고 라면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최근 즉석밥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라면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며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림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하림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라면을 직접 끓여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했다. The미식 장인라면은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육류 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각종 양념 채소를 20시간 끓인 국물로 만든 제품이다. 스프도 분말이 아닌 국물을 그대로 농축한 액상 형태로 제작해 일반 라면이 분말 스프를 만들기 위해 육수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훼손되는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 신제품 광고 모델로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이정재를 발탁했다.

장인라면의 면은 직접 만든 육수로 반죽해 풍미와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면 종류는 제트노즐 공법 건조로 바람에 면을 말려 쫄깃하고 잘 불지 않는 건면이다. 제트노즐 공법이란 짧은 시간에 평균 130℃의 강한 열풍으로 균일하게 건조한 후 저온으로 서서히 말려 면발 안에 수많은 미세공기층을 형성시키는 방식이다. 면발이 탄력 있고 쫄깃하며 국물이 잘 밴다.

하림은 인스턴트 식품으로 저평가돼온 가공식품을 장인, 셰프가 제대로 만든 요리 수준으로 끌어올려 가정에서도 미식(美食)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하림 관계자는 “신선한 사골과 육류, 버섯에 더해 마늘과 양파 등 양념 채소를 함께 우려내면 감칠맛을 더하는 성분이 강화된다”며 “맛을 인위적으로 증폭하거나 변형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내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나트륨양도 기존 라면(1650mg~1880mg)보다 훨씬 적은 1430mg으로 줄여 국물까지 걱정 없이 개운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장인라면의 높은 가격이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높다. The미식 장인라면 2종(얼큰한맛, 담백한맛)의 가격은 한 봉지당 편의점 기준 2200원이다.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신라면(900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고 프리미엄 제품인 신라면 블랙(1700원)과 오뚜기 진짬뽕(1700원)보다도 비싸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고가의 라면 제품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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