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1.12.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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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76억7000만 달러·수산식품 24억8000만 달러 기록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이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그래픽=정태권 기자 mana@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이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27일 기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01억5000만 달러(농식품 76억7000만 달러, 수산식품 24억8000만 달러)을 기록하면서 농식품 1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88억8000만 달러 대비 16.1% 상승한 것으로 수출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71년 이래 50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특히 농수산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말 기준(98억7000만 달러)과 비교해서도 2.8% 증가하면서 농식품 수출실적의 역대 최고 증가율을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 올해 113개국으로 수출돼 6억30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둬 전년(5억4000만 달러) 대비 9.8% 성장세를 기록하며 단일품목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서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는 효자종목임을 과시했다. 코로나19 사태의 대표적 수혜종목인 라면은 6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보이며 전년(5억5000만 달러) 대비 9.8%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주요 수출품으로 회자된 김치와 인삼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과 한류 확산을 통해 미국·일본·동남아 시장에서 시장을 넓히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눈앞에 뒀다.

이 중 인삼은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7일가지 2억3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두면서 전년(2억 달러) 대비 15.8% 성장했고 김치는 1억50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1억3000만 달러) 대비 12.6% 증가했다. 장류도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1억 달러 수준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전년(9000만 달러) 대비 7.1% 성장률을 보였다. 

이 밖에 굴·넙치·어묵 등 수산식품도 밀키트 등 간편식 형태로 수출돼 주요 수출품목으로 부상했고 전통적인 내수 중심 품목이었던 딸기와 포도 등도 수출 적합 품종 개발과 프리미엄 시장 공략 등 노력의 결실로 신규 수출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굴은 올해 7억70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6억8000만 달러) 대비 14.0% 증가했고 딸기는 5억2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4억 달러) 대비 29.3% 성장했다. 넙치는 4억8000만 달러을 수출해 전년 동기(3억7000만 달러) 대비 30.3% 증가했다.

이같은 품목 다변화로 인해 국가별 수출 실적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세안과 인도를 묶은 신남방 국가들에 대한 올해 1월부터 11월 27일까지 농식품 수출 실적이 20억8000달러로 전년 동기(17억4000달러) 대비 19.5% 성장하며 한국 농식품 최다 수출국인 일본을 제쳤다.

일본도 같은 기간 18억6000달러를 수출하면서 전년 동기 18억1000달러 대비 2.6%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실적은 1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4억3000만 달러) 대비 27.4% 성장하며 미국을 제쳤다.

미국은 1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3억7000만 달러) 대비 8.8% 성장했으며 러시아·카자흐스탄·몽골 등을 포함한 중앙아시아의 신북방 13개국에 대한 올해 1월부터 11월 27일까지 농식품 수출 실적은 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6000만 달러) 대비 32.4% 증가했다.

이와 관련 김재형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이번 농수산식품 100억 달러 수출 달성은 농어가‧수출업체 등 민간부문과 정부‧공공부문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정부는 이번 100억 달러 수출 달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수출 증가 폭을 계속 높여 나가 농어가 소득 증대 및 수출업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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