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역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 이하 스타벅스)는 제주도 지역 23곳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을 일회용컵이 없는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에서는 일회용컵 대신 매장용 머그, 개인컵, 다회용컵으로만 음료를 제공한다.
다회용컵 반납기는 제주도 지역 스타벅스 23개 전 매장을 비롯해 제주공항에 2대, SK렌터카에 1대가 설치된다. 다회용컵 반납기 기능도 개선하고 있다. 우선 반납된 다회용컵 인식 속도 단축 및 컵 투입 후 걸림 현상을 보완했다. 또한 사용한 다회용컵을 고객이 직접 세척하지 않아도 잔여물만 비워주면 음료의 얼룩이 남아 있어도 인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타벅스는 기존에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바로 반납하지 않고 여러 번 추가로 사용하거나 보관 후 추후에 반납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고 이번 반납기 확대로 편의성이 증대돼 회수율 속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담당 상무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고객 의견을 지속 경청해서 불편 사항이었던 반납기 확대 설치와 기능 개선을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개월간 제주도 4개 시범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통해 절감된 일회용컵은 약 30만 개로 제주도 내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500만 개 이상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스타벅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컵 도입을 통한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지역에 이어 서울 지역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12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에 서울 지역 전체 매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