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치킨 가격을 잇따라 인상해 논란이 되고 잇는 가운데 치킨업계 ‘빅3’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 이하 BBQ)가 치킨 가격을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BBQ는 15일 “원재료, 최저임금, 배달료 등의 상승으로 가격 인상 요인이 넘침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치킨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며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가격인상 요인을 본사가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최저임금, 배달앱 수수료 등은 꾸준히 올랐고 치킨 조리에 사용되는 올리브유 및 밀가루, 옥수수 등 국제 원·부재료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제적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한 국내외 물류비의 급격한 상승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서 교촌치킨과 bhc치킨 등은 원재료, 최저임금, 배달료 등의 인상을 이유로 치킨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달 22일부터 치킨값을 평균 8.1% 인상했으며 bhc 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이 1000원~2000원 인상된다.
BBQ 관계자는 “BBQ 가맹점주도 최저임금, 배달료,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판매가격 인상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하지만 본사는 가격 인상 요구에 대해 본사가 손해를 보더라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BBQ는 가맹점의 수익 보전을 위해 자사앱에서 지속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BQ는 지난 26년간 고객들의 사랑으로 국민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든 상황에서 고객이 가격인상 부담 없이 BBQ 제품을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BBQ는 향후 가격정책에 대해서는 동행위원회(점주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