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결산 및 2007년 전망> 아이스크림 업계
<2006년 결산 및 2007년 전망> 아이스크림 업계
  • 관리자
  • 승인 2007.01.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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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은 크고 작은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한 해였다.

대형외식업체인 CJ푸드빌이 ‘콜드스톤 크리머리’를 런칭해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의 약 1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저변을 넓혔으며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표방, 매장에서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젤라또 시장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경쟁업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베이커리, 커피 등을 함께 판매하는 복합형 매장형태가 수익의 다변화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경쟁구도 속에서 배스킨라빈스는 데코레이션과 먹는 재미를 동시에 강조한 신제품들을 통해 업계 우위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자 힘썼으며 하겐다즈는 기존 베이커리 메뉴들을 더욱 고급화하고 팥, 와인 등 새로운 재료를 이용한 메뉴들을 출시함으로써 브랜드 차별화를 꾀했다. 후발업체인 콜드스톤 크리머리도 최근 지속적인 가맹점 확산과 함께 아이스크림 케익을 출시, 메뉴군을 강화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고품질, 고품격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업계의 2006년 성과와 올 한해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배스킨라빈스>
2005년 대비 매장 수 5개 증가, 매출액 50억원이 증가한 배스킨라빈스는 매장 수 증가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노후화된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국내 진출 21년만에 공식 B.I를 새롭게 바꾸는 등 낡은 이미지를 벗어던지는 데에 중점을 두는 한해를 보냈다.

메뉴 부분에 있어서는 유산균이 살아있는 요거트를 여러 토핑들과 섞어 씹히는 재미와 맞춤 제조의 재미를 동시에 살린 ‘하드락 요거트’ 라든지 자스민, 호박, 팥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한 아이스크림 3종을 선보이는 등 자연주의 아이스크림 종류를 강화했다.

배스킨라빈스만의 선진화된 기술을 도입한 제품들도 대거 선보였다. 아이스크림과 브라우니의 장점만을 취합한 새로운 개념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레인보우’시리즈를 비롯해 겨울철 이색 아이스크림 음료로 선보인 ‘펌킨 라떼’, ‘라떼31’도 ‘스티머’ 기계를 이용해 순식간에 열을 가함으로써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기포가 풍부한 뜨거운 음료로 만들어내는 차별화된 기술이 도입된 제품이다.

지난해 7월부터는 전국 매장에 다이어트 존(Diet Zone), 키드 존(Kid Zone), 계절 존(Season Zone), 웰빙 존(Wellbeing Zone) 등으로 구분된 아이스크림 코너를 운영, 소비자가 아이스크림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시행 이후 기존 인기 아이스크림에 밀려 상대적으로 저조한 매출을 보였던 제품들이 재조명받아 저칼로리 제품군의 매출은 최대 50%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2006년 배스킨라빈스의 활동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아이스크림 카페 ‘카페31’의 강화였다. ‘아이스크림도 이제는 음식’이라는 취지 하에 시작된 카페 31에는 32가지 종류의 아이스크림과 더불어 간단한 디저트 메뉴에서 식사대용 메뉴까지 50여 가지 이상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최근에는 밀전병의 아이스크림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 쌈’, 초콜릿으로 만든 컵에 아이스크림을 담고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부어서 먹는 ‘초콜릿 컵 에스프레소’ 등의 아이스크림 메뉴를 선보여 재미를 중시하는 20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아이스크림을 요리하는 조리대도 차별화를 시도,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대비되는 오븐과 와플 기계 등 열기구들을 주방에 비치하고 고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메뉴가 제작되는 과정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카페 31을 독특한 아이스크림 메뉴를 선보이는 특수 매장 겸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 매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페31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아이스크림 퐁듀’의 경우 하루 매출의 50%가 넘는 인기에 힘입어 일반 매장용 ‘아이스크림 퐁듀’로 확장했으며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아이스크림 퐁듀’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배스킨라빈스는 2007년을 아이스크림 전문점 시장에서 마켓 리더의 입지를 굳히는데 주력하고 기능성 제품군을 강화하여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하겐다즈>
지난해 9개 매장 증가, 30억원의 매출증가를 기록한 하겐다즈는 2006년 한해 동안 부산지역에 해운대점, 광안리비치점, 남포점, 센텀시티점 등 4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부산지역에 대한 출점을 강화했다.

하겐다즈는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이자 패션의 중심지이고 제1의 무역항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외국 문화에 대해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 하겐다즈의 프리미엄 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부산을 지방 진출의 거점으로 삼았다.

2005년 7월 부산 서면에 부산 1호점을 출점한 이래 현재까지 부산 지역에 총 6개의 매장이 운영중에 있으며 부산 지역 매장의 평균 매출은 수도권의 카페 매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객 수는 일평균 250명 가량이다.

하겐다즈는 부산에서의 성공적 출점을 기반으로 향후 울산, 창원 등 영남권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유럽풍 디저트 ‘와인빙수’, ‘홍차빙수’ 등 독특한 디저트 메뉴 개발로 여름 시장 공략하고 스페인의 정취를 살린 와인음료 ‘샹그리아’, 과일향이 풍부한 프랑스풍 ‘프렌치 아이스티’, 이태리 프리미엄 일리 커피를 이용한 ‘세커라또’ 등 이국적인 신개념 음료들을 선보였다.

또 정통 고메 브라우니, 월넛 빅머핀, 크랜베리 스콘 등 커피, 아이스크림과 어울리는 ‘유럽식 빠띠세리’를 런칭하고 매장에서 직접 구워 제공하는 ‘벨지움 와플’을 출시해 기존 베이커리 메뉴군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하겐다즈는 웰빙과 슬로우 푸드 열풍에 따른 건강에 대한 지속적 관심, 친환경 소비의식 확산, 그리고 고품격ㆍ고품질 제품을 선호하지만 합리적 구매성향을 보이는 소비자들의 의식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시즌별 특징을 반영한 새로운 메뉴의 개발과 고객대상 프로모션 시행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식음료제품과 관련한 유해성 논란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100% 천연원료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품질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건강을 고려한 fresh & health 디저트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퐁듀 메뉴 및 전문매장용 크리에이션 메뉴를 추가하고 보완해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을 더욱 밀접하게 맞춰갈 계획이다.


전정아 기자 jeo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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