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음식점 ‘맛’만큼 ‘안전·청결’ 중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음식점 ‘맛’만큼 ‘안전·청결’ 중요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2.02.18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T, ‘2021 국내외 외식트렌드’ 조사 발표

식당을 고를 때 청결과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소비 패턴의 변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13일 발표한 ‘2021 국내외 외식트렌드’에 따르면 외식 소비자들이 ‘가볼 만한 음식점 또는 맛집’을 고를 때 청결과 위생을 두 번째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안전한 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 전국의 만 20~69세 사이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가볼 만한 음식점 또는 맛집 기준으로 1위는 음식점과 품질 94.3%(복수 응답), 2위는 청결과 위생 92.1%, 3위는 가성비 86%로 조사됐다.

음식점 재방문 기준 역시 음식맛과 품질(94.9%), 청결과 위생(91.0)을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시행한 같은 조사에서는 식당 청결도가 22.7%(복수 응답)였던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청결과 위생의 중요도가 크게 증가하며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혼자 식당을 갈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으로는 청결도가 가장 높았다. 청결도 91.1%, 음식양 90.3%, 가격 86.7% 순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인용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이 늘면서 1인 좌석, 1인 전용 메뉴 등과 같은 혼밥을 위한 별도의 조건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식당을 고를 때 청결과 위생 등 안전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진 건 해외도 마찬가지다. 미국 식품외식 매거진 푸드앤와인(Food&Wine)은 2021 푸드 트렌드에서 안전한 식공간에 대한 소비자 니즈, 프라이빗한 소규모의 외식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간에 대한 요구 때문이다.

일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밀폐된 실내공간보다 테라스 좌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외식업소들이 테라스 형태의 좌석을 마련하는 등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외식 서비스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