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이마트와 맞손 새벽배송 시작
네이버,이마트와 맞손 새벽배송 시작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2.03.18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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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통해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배송
네이버는 지난 3일부터 SSG닷컴의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를 통해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사진은 네이버 장보기창.사진=네이버 장보기
네이버는 지난 3일부터 SSG닷컴의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를 통해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사진은 네이버 장보기창.사진=네이버 장보기

이마트가 새벽배송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3일부터 네이버 장보기를 통해 SSG푸드마켓에서 취급하는 베이커리류, 반찬거리, HMR 등 20만여 종의 신선식품에 대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금일 자정까지 네이버 장보기에서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SSG닷컴의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를 통해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집에서 물건을 전달받을 수 있다.

새벽배송 시장은 기존 시장 지배자였던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마켓에 네이버-이마트 연합군과 신선식품 배송 역량을 높이는 쿠팡을 더해 내식시장을 겨냥한 새벽배송 전쟁이 격화되면서 시장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새벽배송 시장은 생각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 중이고 자사의 당일 장보기 상품 주문 건수도 전년 대비 240% 증가하는 등 배송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물론 기존 시장 주도자들이 있지만 자 사의 역량을 집중하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S

SG닷컴은 네이버 장보기와는 별개로 자사 쇼핑몰에서도 새벽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 계열사 이베이코리아에서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도 지난달부터 서울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경기 지역 물류센터에 있는 상품을 메쉬코리아가 새벽배송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인터파크, CJ온스타일, NS홈쇼핑, GS프레시몰, 정육각, 헬로네이처 등 20여 이커머스 업체들이 새벽배송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마트를 필두로 이커머스 업체들이 새벽배송에 나서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12월 ‘새벽배송 동이 틀 무렵’ 리포트를 통해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를 2020년 2조5000억 원 규모에서 2023년 11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마트·백화점 등에서 장보던 것을 온라인으로 바꾼 비율도 2020년 21.3%에서 2023년 30.0%, 2025년 2025년 40%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온라인 장보기 비중 확대는 새벽배송 시장의 확대를 의미한다. 결국 새벽배송 시장의 급성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식문화의 언텍트 트랜드 확산과 맞물려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HMR 시장은 2008년 3588억 원, 2014년 1조1500억 원, 2019년 2조300억 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 왔으며 2023년과 2025년에는 각각 3조7552억원과 5조 원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풀무원, 농심, 동원F&B, 롯데푸드 등 전통 식품업계의 성장동력 역할을 해 온 HMR 시장은 지난해 이후 빕스, 아웃백스테이크, 송추가마골, 강강술레, 삼원가든 등 국내 주요 외식업체들과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등 단체급식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통받아온 외식업계와 단체급식업계도 내식 아침식사 시장을 겨냥한 RMR 제품들을 본격 출시하면서 새벽배송 시장 성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의 90% 이상이 신선식품이고 이 중 대부분이 아침 식사용”이라며 “식품·외식·단체급식·식자재 유통 등 음식료 업계가 아침 식사 시장을 놓고 벌이는 경쟁이 새벽배송 시장 확대와 네이버 등 대형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해 이커머스 시장의 재편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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