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HACCP 혁신 모델 구축… 경쟁력 강화 위한 공동 연구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 이하 김치연구소)가 김치산업 발전을 위한 식품위생·안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0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 이하 HACCP인증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김치 제조 분야의 생산성, 품질 및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스마트 HACCP 혁신 모델 구축 △김치류 HACCP 관리 및 스마트 HACCP 보급·확산 △김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 등을 양사가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HACCP은 식품의 제조·가공·유통에 이르기는 과정에서 위해요소를 분석·관리하는 제도다. 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인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사전에 위해요인의 발생여건들을 차단한다.
업계는 이번 업무협약을 최근 논란이 된 중국산 김치와 국내 식품회사의 불량김치 파문 등으로 소비자가 식품 안전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기원 HACCP인증원장은 협약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식품안전을 선도하는 첫걸음으로 각 기관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김치산업 발전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김치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김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HACCP 전문 기술지도와 교육을 지원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김치류 안전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김치산업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발효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치의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김치종균’을 생산해 전국의 김치제조업체 16개소에 종균 4톤을 무상으로 보급하는 등 김치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김치 생산단계별 위해요소 모니터링, 김치 제조업체의 HACCP 인증 유지를 위한 유효성 검사(식중독균 검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