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물과 국내산 쌀로 제조해 소비자 신뢰도 높여
하림이 프리미엄 즉석밥 ‘The미식 밥’ 출시했다. 지난해 3월 선보인 ‘순밥’이 단종된 후 즉석밥 시장에 내민 두 번째 도전이다.
하림 허준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The미식 밥’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의 종류를 늘려 다양화하고 공정과정을 업그레이드 해 품질을 이전보다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림은 지난해에도 즉석밥 ‘순밥’을 2100원대에 출시했다 단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림 측은 “순밥 출시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 품질을 이전보다 높였다”면서 “순밥이 있었기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The 미식 밥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제품은 제품의 공정과정을 차별화하면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웠다. 가격은 백미밥 기준 2300원으로 타사 제품인 햇반 2100원, 오뚜기밥 2000원 (편의점 기준)보다 10% 높은 수준이다. 하림은 그간에도 일상에서도 미식을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로 The미식 브랜드를 내세워 장인라면, 미식 유니짜장 등 프리미엄 상품을 출시해 왔다.
하림은 이에 대해 “원재료와 공정과정에서 차별화를 두었기 때문”이라면서 “소비자도 제품을 보면 받아들일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즉석밥 후발주자인 하림이 내세우는 경쟁력은 '첨가물 제로'다. 하림은 이날 첨가물을 넣지 않은 즉석밥으로 특정 상황 뿐아니라 일상에서도 즉석밥을 즐겨먹는 소비자를 늘려 시장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보였다. 국내 즉석밥 시장규모는 4400~4500억으로 CJ제일제당이 시장점유율 67% 1위, 오뚜기, 동원F&B순이다.
허준 하림 대표는“The미식 밥은 별도의 첨가물 없이 100% 물과 쌀로만 제조된다”면서 “평소 즉석밥에 부정적 인식을 보이는 소비자까지 품어 즉석밥 시장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The미식 밥은 100% 쌀과 물로만 제조돼 즉석밥 제조시 장기간 유통을 위해 들어가는 산도조절제 등이 들어가지 않는다. 물붓기(가수)와 밀봉(실링) 2개 공정에서 최첨단 무균화 설비인 클린룸(클래스100, NASA기준)을 운용해 물과 쌀로만 제조해도 장기유통이 가능하단 게 하림 측 설명이다.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집에서 밥을 지을 때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는 것처럼 The미식 밥 또한 집밥 그대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실제로 산성이나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소이온농도를 측정해보면 집에서 지은 밥과 같은 중성(ph7)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장 필름과 밥 사이 공기층이 형성해 밥알이 눌리지 않도록 한 게 특징이다. 공정과정에서 냉수 내각이 아닌 온수로 천천히 뜸을 들여 갓지은 밥 냄새와 식감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김홍국 회장은 “하림만의 차별화된 공정으로 한 알 한 알 살아있어 갓 지은 밥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구성은 백미밥과 더불어 귀리쌀밥, 현미밥, 흑미밥, 오곡밥 총 11종의 제품이 출시된다. 용기는 아기 젖병에 사용되는 pp재질의 친환경 사격형 용기다. 하림은 “집밥과 같은 즉석밥을 더 편리하고 다양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즉석밥 시장을 확대하고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