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커피 프랜차이즈업체 할인 판매 검토 중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19일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 주재로 커피업계 대상 물가안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28일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주요 커피 생두 수입업체들은 할당관세 적용(6월 28일부터 시행)으로 수입 신고분부터 부가세가 면제됨에 따라 부가세 면제분만큼 생두를 인하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후 이번 간담회는 생두 수입업체들의 국내 공급가격 인하 상황 등을 점검하는 한편 커피 가공·프랜차이즈업체들과 함께 소비자에게 관세 인하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커피 생두 수입유통업체들은 현재 재고분이 빠르게 소진된 일부 품목부터 인하된 가격으로 로스팅 커피점 등에 공급을 시작하고 있거나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순차적으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7월초부터 시행하는 커피 생두 수입유통업체는 블레스빈, 우성엠에프, 엠아이커피 등으로 블레스빈은 브라질·콜롬비아·에티오피아·과테말라산 등 일부 품목을 1kg당 평균 500원 인하했다. 우성엠에프는 콜롬비아산 일부 품목을 1kg당 평균 500원 인하했다. 엠아이커피는 브라질·콜롬비아산 일부 품목에 대해 평균 kg당 평균 500원 인하했다. 7월 20일부터 시행한 피델리는 브라질산 일부 품목을 1kg당 평균 300원~400원 인하했다.
농식품부는 생두 수입유통업계에 향후 가격 인하 품목이 확대되면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하면서 인하된 품목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일부 커피 프랜차이즈업체는 환율과 기타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부가세 면제로 인한 경영부담 완화 효과는 크지 않으나 작은 금액이라도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인판매 등을 검토 중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커피 생두 부가세 면제와 수입 커피 원두 전량 할당관세 도입 조치로 높아진 수입 원가 부담을 조금이나 덜어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커피업계 차원에서도 소비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다시 한번 협조를 요청드린다”며 “업계의 협력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